“사귀지는 않아도 애는 태워야지”

2009.10.20 09:38:29 호수 0호

미혼남녀 50%, “어장관리 해본 적 있다”

연애 신조어인 ‘어장관리’에 대한 설문에서 응답자 96%가 ‘어장관리를 당해 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어장관리’는 실제로 사귀지는 않지만 마치 사귈 것처럼 자기 주변 이성들을 동시에 꾸준하게 관리하는 태도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 359명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9%가 ‘어장관리’의 의미를 알고 있으며 2명 중 1명에 해당하는 50.3%가 ‘어장관리를 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주로 어떤 방법을 통해 어장관리를 했냐는 질문에 남녀 모두 ‘여지를 남기는 멘트 사용’을 1위로 꼽았다.(180명, 50.1%). 뒤를 이어 ‘꾸준한 전화, 문자연락’(72명, 20.1%), ‘정기적인 데이트’(48명, 13.4%)라고 답했다.
한편 ‘어장 관리를 해봤다’고 답한 미혼남녀가 전체 중 50%임에도 불구하고 미혼남녀의 96%(남성 99%, 여성 93.8%)는 ‘어장관리를 당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상대에게 ‘어장관리’를 당한다고 느끼는 순간에 대해 묻자 미혼남성 64.4% (199명)가 ‘약속을 자주 어길 때’라고 했으며 뒤를 이어 ‘스킨십을 피할 때’(54명, 17.5%), ‘주말 약속을 피할 때’(37명, 12%)라고 답했다.
반면 여성들은 32.6%(123명)가 ‘만나자는 말 없이 전화와 문자만 올 때’라고 응답했으며 ‘좋아한다, 사랑한다 등 직접적인 말을 하지 않을 때’(116명, 30.8%), ‘주말 약속을 피할 때’(67명, 17.8%)라고 답해 남녀가 서로의 어장관리를 인지하는 관점에서 차이를 보였다.

‘어장관리’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 ‘당하긴 싫고 하고는 싶은 이중성’이라고 전체의 50.1%(358명)가 답했고 뒤를 이어 ‘내가 당하기 싫은 일은 상대에게도 하지 말자’(304명, 42.6%)를 꼽아 상대의 ‘어장관리’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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