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2009.10.20 09:33:33 호수 0호

“박수 시원찮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지난 13일 전국 597개 공공기관의 감사 600명을 소집해 화제. 이 위원장은 “국민경제는 안 좋은데 공기업 임원 연봉은 매년 올라가고 있다”고 질타하며 “박수를 시원찮게 치는 것을 보니 계속 삐딱하게 하겠다는 거냐”고 호통.
-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사사건건 오리발이냐”
강기정 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 서울경찰청 국감에서 ‘시위 진압 당시 과잉진압을 직접 지시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주상용 서울경찰청장이 계속해서 ‘아니다’라고 답변하자 호통. 강 의원은 “(주) 청장이 직접 무전기를 들고 기동본부장에 지시하고 현장 책임자에게 지시했다는 경찰의 무전녹취록이 있는데 사사건건 오리발이냐”고 지적.
- 강기정 민주당 의원



“4대강은 MB 바벨탑”
이상민 자유선진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3일 4대강 살리기 사업을 강하게 질타. 이 정책위의장은 “국감에서 드러난 4대강 사업은 하나부터 열까지 의혹투성이로 점철되어 있다. 국민 부담과 사업비는 축소시킨 반면, 수해예방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는 뻥튀기하면서 국가재정에 엄청난 부담만 지우는 사업이다. 4대강에 대한 열광적 집착이야말로 법 절차를 무시하고, 국민혈세를 낭비해 대한민국을 파국으로 모는 짓이다. 대통령이 하는 일이라도 편법과 불법을 넘나들 수는 없다. 4대강 사업은 이제 MB정권이 편법과 불법, 투기와 특혜로 쌓아올리는 바벨탑이 되어가고 있다”고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
- 이상민 자유선진당 정책위의장

“목소리가 크다 보니…”
주상용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 서울경찰청 국감에서 일부 의원들과 얼굴을 붉히며 언성을 높였다 끝내 사과. 주 총장은 “높은 목소리로 답변해 죄송하다. 원래 목소리가 크다 보니 큰 결례를 한 것 같고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면 앞으로는 조심하겠다”고 말해.
- 주상용 서울경찰청장

“정치인의 시각조차 문제”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국감에서 김제동 하차 논란을 비판. 나 의원은 “국감을 빌미로 방송의 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침해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든다. 물론 오해를 할 수 있지만 개그맨을 좌우로 나눠 ‘네 편이냐 내 편이냐’ 나누는 정치인의 시각조차 문제다. 국회에서 연예인 교체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이 잘못하면 또 다른 방송 장악이 될 수 있고, 연예인들의 정치적 자유와 독립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주장.
-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주둥이’라니!”
황영철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농림수산위 국감에서 신상발언을 신청해 전국농민회 부산경남지역연맹의 ‘앞에서는 중도니, 서민이니 하면서 뒤에서는 가증스러운 주둥이를 놀리는 여당 국회의원의 모습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는 비판에 항변. 황 의원은 “국회 농수위원회는 여야 의원을 가리지 않고 쌀값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고 있다. 우리 의원들의 활동을 안다면 ‘주둥이’ 같은 표현을 쓸 수 없을 것”이라고 토로.
- 황영철 한나라당 의원

“별명이 르네상스였나”
김정권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국토해양위 서울시 국감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취임 후 추진 사업에 대해 촌평. 김 의원은 “오 시장은 르네상스라는 말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혹시 시장님 학창시절 별명이 르네상스였나”라고 말해.
- 김정권 한나라당 의원


“대한민국이 싫어지는 일”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지난 12일 김제동 하차 파문과 관련, 이명박 정권을 질타. 노 대표는 “방송프로그램에서 연예인의 하차는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이번 사건은 전후 정황을 따져볼 때 단순히 한 개인의 일이 아니다. 김제동씨의 소속 기획사 대표가 이 문제에 대해 ‘세상이 싫어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사건의 배경은 개인의 정치적 소신, 그리고 방송과 무관한 개인의 발언에 대한 조치가 분명하다. 김제동씨 하차는 많은 국민에게는 대한민국이 싫어지는 그런 일”이라고 강조.
-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김제동 추도사 걸출했다”
홍사덕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2일 김제동 퇴출 논란과 관련해 발언. 홍 의원은 “(김제동 퇴출에 관한) 외압이 사실이라면 이는 소아병적인 원리주의자들의 발상이다. 지난번 대선에서 사실상 아주 수월하게 정권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집권층이 소아병적인 원리주의자들, 잘못된 언행에 힘입은 바 크다. 보수에도 만약 그런 원리주의자가 있다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손해를 줄지에 대해서는 꼭 반성해야 할 것”이라며 “김제동씨는 내가 본 추도사 중에서 가장 걸출한 추도사를 지난번 노제 때 했다. 동영상을 두세 번 볼 정도로 아주 걸출했다. 어지간한 독서와 묵상, 그리고 내공 없이는 나올 수 없는 그런 추도사였다”고 극찬.
- 홍사덕 한나라당 의원

“얼리면 생태, 말리면 북어”
김을동 친박연대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한국전파진흥원 국감에서 전자파 환경조사와 전파량 조사가 사실상 같은 조사임에도 중복으로 예산을 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 김 의원은 “얼리면 생태, 말리면 북어냐”고 일갈.
- 김을동 친박연대 의원

“송해는 왜 계속하나”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2일 KBS가 김제동 전격하차 이유로 ‘너무 오래 진행을 맡았기 때문’이라는 해명을 내놓자 이에 반박. 우 대변인은 “김제동씨가 <스타골든벨>을 맡은 기간이 대략 4~5년쯤 되는데 이분보다 더 오래한 MC들은 자리가 좌불안석일 것 같다. 인터넷에는 ‘<전국노래자랑> 송해씨는 왜 하나요’라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송해씨는 30년이 됐다고 한다”고 지적.
-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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