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루머]

2009.10.20 09:33:56 호수 0호

달라진 국감 풍경
국감 하면 ‘호통 치는 의원과 식은땀을 흘리는 공무원’을 떠올렸으나 최근의 상황은 이와 크게 달라 눈길을 끈다. 자료를 내주지 않는데다 은근한 협박마저 하는 공무원들의 태도에 분통을 터뜨리는 의원들이 적지 않다. 야당 한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이 부실한 자료 보완을 요구했다가 ‘너무 파헤치는 건 좋지 않다. 괜히 다칠 수 있다’는 협박을 당했다고 하소연했다. 한 여당 의원은 국감 자료를 요구했다 ‘엿 먹어 드려야죠’라는 말을 듣고 황당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중요한 자료를 한 의원실에만 주고 해당 의원실에 가서 받으라고 하거나 의원의 자료 제출 요구에 묵비권을 내세우는 일까지 벌어져 공석과 사석에서 ‘땅에 떨어진’ 국회의 권위를 한탄하는 의원들이 늘고 있다고.  

홀로 남은 권양숙 여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후 다니던 직장을 휴직한 채 봉하마을에 머물러 왔던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복직해 미국으로 돌아감에 따라 봉하마을에는 권양숙 여사가 홀로 머물게 됐다. 건호씨는 봉하마을에서 어머니의 곁을 지키겠다는 뜻을 피력했으나 권 여사와 주변 인사들의 권유로 복직을 결심했다는 것. 대신 주변에 살고 있는 친척들이 시시때때로 사저를 방문해 권 여사를 살피기로 했다고.



MB 인기는 31만원?
대통령이 내놓은 애장품의 낙찰 가격이 세간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정부부처가 합동으로 주최한 이웃사랑 나눔장터에 자신의 자전거를 애장품으로 내놓았다. 경매는 30만원부터 시작했으며 4~5명이 참여해 50대 공무원 김모씨에게 31만원에 낙찰됐다. 이를 두고 정가 일각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격증 경매가 1억원까지 치솟았던 일을 거론하며 이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애정도’를 비교하고 있다. 한 인사는 “시중에서 4~50만원가량 하는 자전거인데 제 값도 못했다”면서 “공무원에게 낙찰된 것도 찜찜하다”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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