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도, 정책 따로국밥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안정권’이라 할 수 있는 40%대에 안착하고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서민정책은 그다지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어 이와 대비된다. 한 여론조사 기관의 이 대통령에 대한 여론조사 중 ‘친서민 정책이 생활에 도움이 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15.6%만이 긍정했을 뿐, 82.3%는 ‘별 도움이 안 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한 정치 전문가는 “국민이 이 대통령을 선택한 이유는 경제 때문”이라며 “‘친서민’이라는 말에 쉽사리 수긍할 이도 얼마 없지만 특별하게 지지율이 하락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분석.
도도·당당 정부 인사들
현 정부 들어 국감에서 정부 측 고위인사들의 태도가 구설수를 낳고 있다. 국감에서 소신을 들어 시종일관 당당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의원들의 문제제기에도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을 넘어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의원들과의 맞대응도 불사하고 있는 것. 국감장 곳곳에서 이 같은 태도를 보이는 이들이 나타나자 여권 일각에서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 “국민에 의해 선출된 국회를 너무 우습게 본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국감 중 ‘출입 금지’
국회 상임위원회 자료실이 문단속을 하고 있다. 국회 본청에 자리한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지식경제위원회 등 상임위원회의 자료실은 문에 ‘국감 중 위원회 직원 외 출입금지’를 알리는 종이를 내걸었다. 이는 국회의원 보좌진과 피감기관 인사들로 북적이는 국감장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 국회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