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옥 맛깔 발언 화제

2009.10.13 09:34:22 호수 0호

“국정에도 파도치게 마련”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비유 화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위원 부부 동반 만찬에서 국정을 ‘파도 치는 바다’에 비유했다.

김 여사는 “바다에는 파도가 치게 마련이고 파도가 쳐야 바다 밑에도 산소가 공급돼 고기가 살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 조용한 바다는 고여서 썩는다”며 “국정에도 파도가 항상 치게 마련이니 그냥 꿋꿋하게 가는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쇠고기협상 파문과 촛불시위 때의 후일담을 전했다. 그는 “광화문 시위대가 연일 구호를 외치는 소리가 들리고 시위대가 매일 늘어나니 그렇게 강한 대통령도 조금은 상심하시는 것 같더라”며 “관저에서 내가 ‘오늘은 시위대가 얼마나 모였느냐’고 하면 대통령은 ‘10만명이다’라고 했고, 그 다음 날은 ‘30만 명이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시위대보다 훨씬 많은 국민이 우리를 지지하고 있으니 흔들리지 말고 힘을 내시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전에도 쇠고기협상 파문을 비롯한 현 정부 출범 초기 난항을 출산 과정에 비유한 “지난 어려움은 입덧한 기간” “남자는 토기, 여자는 본차이나” 등의 발언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이 대통령보다 정치 감각이 뛰어난 편”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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