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몰이식 공천”
김양수 전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4일 공천 탈락에 강력 반발. 김 전 의원은 “이번 공천은 특정 후보를 위한 토끼몰이식 공천 결과이며, 이미 예상했던 시나리오의 결정판이었다. 여론조사 결과 2:1로 한국갤럽과 여의도 연구소 여론조사 결과에서 내가 이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심위는 여론조사 1위 후보를 탈락시켰다”고 강하게 항의.
- 김양수 전 한나라당 의원

“극과 극은 통한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지난 14일 취임 인사차 방문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회동. 강 대표는 “한나라당하고 민노당은 국민들이 보기에 기름과 물처럼 보일 수도 있겠는데 극과 극은 통한다”고 조언.
-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원통하고 노여워”
한명숙 전 총리는 지난 13일 극우단체 회원들의 김대중 전 대통령 묘 파헤치기 퍼포먼스에 울분을 토로. 한 전 총리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단 말이냐. 무슨 이유로 낫과 곡괭이를 들어 돌아가신 분의 묘를 욕보이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를 수 있단 말이냐. 보수냐 진보냐를 따지기 전에, 모든 가치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다.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짐승의 사회와 무엇이 다르냐. 평생토록 빨갱이라는 거짓 허울에 아픔을 당하신 김 전 대통령님께서 이제 마지막 영면의 자리마저 능욕을 당하시니 살아 있는 사람으로서 원통함과 노여움에 눈물이 난다”고 말해.
- 한명숙 전 총리

“손학규 삼고초려 할 것”
박지원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1일 손학규 전 대표의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출. 박 의장은 “춘천에서 칩거하고 있는 손 전 대표의 출마를 위해 삼고초려 할 것이다. 어떻게 설득하든지 손학규 후보를 수원에 출마시킨다고 하면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전략공천 방침을 시사.
- 박지원 민주당 정책위의장

“차라리 하이마트 가라”
진중권 문화평론가가 지난 1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인천세계도시축전을 비판. 진씨는 “‘미래도시’ 어쩌구 하는 곳은 썰렁한 과거기술들의 시연장으로 차라리 하이마트를 가는 게 훨씬 더 풍요로울 뻔했다. 세계도시전시회는 그야말로 허접의 극치로 세계 여러 도시들의 관광 사진을 패널로 늘어놓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돈 처들여서 고작 했다는 게 그 정도인지. 초등학교 교실 뒤에 붙어 있는 스크랩 사진 수준이랄까. 차라리 각 나라의 특산품이나 가져다가 팔든지. 그러면서도 입장료가 무려 1만8000원. 돈 아까워서 죽는 줄 알았다. 이런 행사, 뭐하러 하는지, 하여튼 지자체들, 돈이 남아도는 모양이다. 저 가공할 상상력의 빈곤이여. 전시기획자의 두개골에 뇌가 안 들어 있다는 데에 100원 건다”고 독설.
- 진중권 문화평론가

“남에겐 그리 가혹하더니”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지난 14일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의 위장전입을 비판. 김 부대변인은 “박 대변인은 김준규 검찰총장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투기 때문에 위장전입을 했으면 용서받지 못하고, 자녀교육을 위해서라면 위장전입이 용서되느냐’라며 ‘순진하고 착한 국민들의 마음을 헤집어 놓지 마라’라고 했다. 그런 박 대변인이 남편인 민일영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1988년 서울 도곡동 MBC 사원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위장전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법관이 어떤 자리인지 박 대변인이 그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것이다. 법과 원칙을 준수해야 하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자리임은 두말하면 잔소리이다. 이제 박 대변인은 자신이 한 말과 글에 대해 답할 차례”라고 질타.
-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

“당도 문제, 후보도 문제”
이상돈 중앙대 법대교수는 지난 16일 국무위원들의 인사청문회에 대해 발언. 이 교수는 “문제가 없거나 적은 사람들이 고위 공직에 기용되어야 하는데 현 정권 들어서는 이게 오히려 거꾸로 가는 것 같아 걱정이다. 한나라당은 과거 야당시절 엄격한 잣대를 들어서 당시 집권여당의 여러 공직자들을 낙마시키지 않았나. 일관성을 유지해서 자기 자신들에게 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만 한다. 그래야 국민들한테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과거 같으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스스로 후보지명을 사퇴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지금 와서는 그런 풍조가 거의 없어진 것 같다. 이런 것도 참 걱정되는 바”라고 탄식.
- 이상돈 중앙대 법대교수

“굳이 친노신당 필요할까”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친노신당 창당에 반대. 안 최고위원은 “(친노신당 창당 논의는) 현재의 민주당이 포괄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있기 때문에 생겨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런 점에서 당에서 꾸리고 있는 통합과 혁신위원회를 통해서 당의 변화와 혁신 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굳이 친노신당이 따로 서야 될 일이 있겠나”라고 지적.
-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4대강 때문에 예산 엉망”
홍사덕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6일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재정파탄 위기를 지적. 홍 의원은 “내년도 예산의 경우 가령 4대강 예산 때문에 보건복지예산이 너무 줄었다고 하면 그 부분을 대폭 늘리고, 국방위 예산이 4대강 예산 때문에 타격을 받았다고 하면 거길 또 복원해주고, 지방의 각종 사업이 위협받는다고 하면 다시 늘려주고 하는 정말로 방만하기 짝이 없는 예산이 됐다”고 비판.
- 홍사덕 한나라당 의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데”
박희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15일 양산 재선거 출마와 관련,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유세 불가 방침에 아쉬움을 토로. 박 전 대표는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심정인데 한국 정치의 큰 거목이 조금이라도 도와주면 얼마나 좋겠나. 지금 간절히 필요하지만 뭐, 그렇게 마음을 자셨다니까…”라고 한숨.
- 박희태 전 한나라당 대표

“그런 기억 없습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 내정자는 지난 15일 한나라당 경선 때 ‘BBK 저격수’로 명성을 날렸다는 말에 당황. 최 내정자는 “내가 BBK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것이 아니고 당시 <주간동아> 보도가 나와서 사실관계를 물어본 것이다. 나는 (‘BBK 저격수’로 활약했던) 그런 기억이 없다”라고 얼버무려.
-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 내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