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회관엔 벌써 추석
추석이 다가오면서 의원실마다 추석 선물이 오가고 있다. 떡이나 과일, 특산물이 주를 이루는데 지역 의원들의 경우 지역 홍보를 겸한다는 생각에 선물 선정에 신중을 기한다고. 또한 추석 선물이라는 명목으로 의원들간 줄서기(?)도 나타나고 있다. 주요 당직을 차지하고 있거나 지역에 넓은 영향력을 갖춘 의원의 방에는 선물이 많이 가는 반면 비례대표나 초선 의원실은 다소 한산하다고.
정치인이 많이 듣는 얘기
정치인들은 민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민심이 곧 표심이고 이는 선거에서의 당선 여부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의원들이 주말이라고 해도 지역구 일정을 소화하면서 조금이라고 지역민들과 접촉하는 이유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정치인들이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무엇일까. 민주당 A 의원은 “정치인은 밖에 나가면 좋은 얘기를 듣기보다 혼나거나 비판을 받는 경우가 많다”면서 “가장 많이 듣는 얘기는 ‘제발 싸우지 마라’”라고 말해 주변을 씁쓸하게 했다고.
출판기념회 ‘들썩’
지지자들을 끌어 모으고 여론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선거 전 통과의례가 된 출판기념회가 다시금 들썩이고 있다. 여야 의원들 중 집필을 하고 있는 의원들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진 것. 이재오 전 의원은 자서전 <함박웃음>으로 사인회를 갖고 있으며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곧 발간할 정치에세이집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이 외에도 몇몇 의원들이 틈틈이 집필에 매진하고 있어 조만간 ‘출판기념회 붐’이 불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