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던 ‘그라운드 악동들’

2009.09.08 09:58:49 호수 0호

‘이중계약·음주·폭행’ 다음엔…

정수근 퇴출 사건으로 야구계가 떠들썩하다. 그런데 유독 프로야구 바닥에서는 불미스런 사건에 휘말리는 선수들이 많았다. 프로야구 최초로 영구제명을 당한 강혁도 그중 한 명. 그는 1993년 OB와 한양대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다가 이중계약을 맺어 큰 파문을 불러왔다. 그리고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제명을 당했다. 이후 OB로 복귀했지만 뚜렷한 성과없이 2007년 은퇴했다.

LG 트윈스의 서승화도 종종 구설수에 휘말렸다. 그는 지난 2003년 8월 경기 도중 삼성 투수 라형진과 LG 타자 장재중이 빈볼성 투구로 시비가 붙자 벤치에서 나와 이승엽과 난투극을 벌여 물의를 일으켰다. 이듬해엔 4차례 퇴장으로 한 시즌 최다 퇴장 기록을 얻기도 했다. 최근에는 후배 체벌 파문이 일어 또 한 번 이름에 먹칠을 했다.

잦은 음주파문과 선수단 무단이탈로 물의를 빚은 노장진(전 롯데)과 김진우(전 KIA) 역시 그라운드의 악동이다. 현재 노장진은 자유계약선수(FA)이고 김진우는 임의탈퇴 신분이지만 그동안 일으킨 물의로 인해 복귀는 어려운 상황이다. 외국인 선수 중에도 악동은 있다.

펠릭스 호세(전 롯데)가 대표적. 호세는 1999년 경기 도중 관중석에 방망이를 던진 것을 시작으로 여러 번의 폭행 시비 끝에 보따리를 쌌다. 2006년 다시 롯데로 돌아온 뒤에도 SK 신승현과 빈볼 난투극을 벌여 300만원의 벌금을 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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