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연예인 성매매의 세계<밀착취재>

2009.08.11 12:05:41 호수 0호

여자연예인만 한다고? 편견은 버려!

세간에 떠도는 ‘연예인 성매매’는 대부분 여성 연예인에 관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연예인 성매매’라고 하면 돈 많은 남성 스폰서와 ‘옷을 벗는 여자 연예인’을 연상하곤 한다. 하지만 성매매는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 연예계에서는 여자 연예인뿐만 아니라 남성 연예인의 성매매 혹은 ‘스폰’에 대한 얘기도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다만 여자 연예인들만큼 이슈화가 되지 않을 뿐이지 지속적으로 연예인 스폰이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도박, 사채와의 연관성에 대한 얘기들도 끊이질 않는다. 과연 남성 연예인 성매매의 실체는 존재하는 것일까. 과연 존재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누가 스폰을 받고 있으며 그 둘의 관계는 누가 연결시켜주고 있는 것일까. 남성 연예인 스폰을 집중 취재했다.

취재진은 전직 매니저 L씨를 통해 남성 연예인 스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S급(스페셜)이나 A급 스타의 매니저는 아니었지만 연예계에 오래 몸담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와 관련한 소문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일부 소문들은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퍼져 나가기도 했다는 것. 과연 남성 연예인 스폰은 어떻게 이뤄지는 것일까.

브로커의 은밀한 제안



L씨는 “핵심적인 것은 바로 ‘브로커’의 존재다. 그들이 없이는 스폰이 있을 수 없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 둘의 관계가 알려진다면 누가 손해보겠는가. 당연히 남자 연예인이 아니라 그 연예인에게 스폰을 해주는 여성이다. 그러니 여성의 입장에서는 조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바로 브로커의 존재 이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화류계 마당발 혹은 사채업자 ‘남자연예인 헌팅’ 주도
사채에 발목 잡힌 남자 연예인 “몸(?)바쳐 빚 갚아”


그는 이어 “여성의 밑에 있는 마담과 브로커가 직접 연결되고 이 브로커는 남자 연예인의 매니저와 연결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스폰을 해주는 여성과 남자 연예인 사이에는 이중의 보호막이 쳐져 있다. 모든 것은 정말로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아주 가까운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그 실제 내막은 알 수 없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L씨의 말 중에서 ‘마담’이란 과연 누굴 의미하는 것일까. 이들은 대부분 큰 액수의 돈을 돌리는 사채업자들이나 혹은 화류계의 마당발을 말한다. 그들은 은연중에 연예계와 손이 닿고 있으며 그들을 통해 모든 거래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남성 연예인들이 이런 스폰을 받게 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게 된다. 하나는 말 그대로 스폰이다. 남성과 잠자리를 하는 대가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지불하게 되는 것. 이는 단발성도 있지만 3개월 혹은 6개월이라는 일정 기간이 정해지기도 한다.

두 번째는 스폰이 아니라 사채가 연결되어 있는 경우다. 돈이 필요한 연예인에게 돈을 빌려준 뒤 제때에 갚지 못하게 되면 돈이 아니라 ‘몸’을 원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남성은 비교적 어렵지 않게 성매매에 임하게 된다. 어차피 남성이란 점에서 소문이 난다고 하더라도 배짱 좋게 부인을 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로 이런 식의 ‘몸으로 막기’는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도박에 빠져 있는 남성 연예인이 가장 큰 ‘먹잇감’이라고 한다. 일단 도박빚을 지기 시작하면 돈이 필요하게 되고 이때에는 그 누구든 자신에게 돈을 빌려주는 사람을 찾게 된다.
이때를 노려 돈 많은 여성이 돈을 빌려준 다음 돈을 못 갚을 때를 노려 ‘제안’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거의 대부분의 남성 연예인들이 몸으로 갚는 것을 순순히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특히 도박으로 돈을 버는 확률이 극히 적은 만큼 이 방법은 일부 스폰 여성들이 선호하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L씨는 “솔직히 남성들은 자존심이 강해 돈 몇 푼에 움직이지 않는다. 특히 결혼을 한 연예인들의 경우 아내가 있기 때문에 더더욱 돈에 잘 움직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도박이라고 하는 특별한 경우라면 얘기는 전혀 다르다. 오히려 집안에 피해를 입히지 않기 위해 몸을 통해 돈을 갚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도박뿐 아니라 다양한 이유에 의해 남성 연예인들에게는 스폰이 필요하다. 화려해 보이는 연예계이기는 하지만 톱스타가 아닌 다음에야 경제적으로 여유롭기는 쉽지 않다. 특히 아직 인기를 얻지 못한 연예인이나 모델 등의 경우에는 생활이 힘들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도박빚 지고 ‘몸’ 때우기?

일례로 패션모델의 경우 한번 무대에 섰을 때 받을 수 있는 돈은 40여 만원. 그나마도 한 달에 2~3회 한다고 해도 80만~120만원의 수익에 불과한 것. 따라서 어쩔 수 없이 스폰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는 모델이 아니라 영화나 방송판에 있는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다. 늘 조연에만 머물러 있을 경우에는 백수나 다름없는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물론 이들은 인기는 없을지언정 외모는 괜찮기 때문에 그나마 여성들의 스폰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단발성·3개월·6개월 다양…대가는 수천~수억원 상회
‘사모님 후원’ 노리며 적극적 공세 펼치는 남자연예인도


그렇다면 과연 남성 연예인들에게 스폰을 하는 여성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대부분 고위 공무원의 아내나 중견기업 이상 사장의 아내, 혹은 재벌가의 여성들이다.
L씨는 “솔직히 남자든 여자든 돈이 많으면 뭔가 ‘다른 생각’이 나는 건 사실 아닌가. 그녀들도 대부분 그런 것일 뿐이다. 기왕이면 몸매 좋고 TV에 얼굴도 비친 남자 연예인과 잠자리를 하고 싶은 것은 말 그대로 인간적인 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충분히 그런 유혹을 느낄 수 있고 마담들에게 스폰에 대한 제안을 받으면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때론 이런 여성들이 남성들의 연예계 생활을 쥐고 흔들 수도 있다. 특히 재벌가 여성들의 경우 CF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파워가 있는 만큼 한순간에 그들을 띄울 수도 있고 또 한순간에 침몰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 영향력이 있는 남성들이 여자 연예인을 키우거나 혹은 죽이는 것과 똑같은 방식이다.
심지어 연예계에는 ‘호스트바 선수 출신의 A는 B재벌가 사모님이 키웠다’ ‘재벌가 사모님에게 찍혀서 연예계의 뒤안길로 사라진 연예인이 있다’는 루머가 돌기도 한다.

그것이 실체적 진실인지 아닌지는 알 길이 없지만 중요한 것은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는 사고방식이다. 많은 연예계 관계자들이 이러한 남성 연예인의 스폰 사실을 진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때로는 연예인 생명도 좌우

또한 일부 루머에 따르면 이렇게 ‘재벌가 사모님’에 의해 스타로 탄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물간 인기를 악착 같이 연장하기 위해 그녀들의 힘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일단 대중적으로는 인기가 떨어진 상태지만 지속적으로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 얼굴을 반복적으로 비침으로써 ‘아직도 인기가 있구나’라는 이미지를 주게 되고 이것이 또 다른 작품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선 혼자 힘으로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따라서 일부 남성 연예인들은 따로 정기적으로 돈을 받는 스폰보다는 계속적인 출연을 대가로 사모님들의 ‘보이지 않는 후원’을 받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스폰의 방식은 남성에 의한 여성 연예인 스폰과 매우 닮아있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차이점도 있다. 여성 연예인의 경우 ‘노골적인’ 성접대 요구가 이어지고, 남성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 모든 과정을 주도하지만 여성 스폰에 의한 남성 연예인 스폰은 당사자가 직접 나서지 않고 노골적이지 않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연예인과 스폰의 관계는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일지도 모른다.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연예계의 속성과 돈으로 멋진 이성을 사고 싶은 인간의 마음이 일치해 이런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이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는 서로의 필요가 없어지면 가차 없이 끊어지는 비정한 관계이기도 하다. 스폰서가 더 이상의 스폰을 멈출 때 혹은 남자 연예인의 성적 매력도가 떨어질 때는 그 어떤 것으로도 이런 관계가 유지되지 않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 간의 비밀만큼은 철저하게 지켜지는 것이다. 이는 ‘어둠의 거래’가 주는 특징적인 모습이기도 할 것이다. 주변 사람들이 수군대는 경우는 있어도 당사자들이 직접 나서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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