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식남에 이어 새로운 남성성을 일컫는 신조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우엉남’. 김밥에 넣는 우엉처럼 보잘것도, 존재감도 없고 비실비실한 소심한 남성을 가리킨다. 비슷한 의미로 ‘시금치남’ ‘단무지남’ 등이 있다.
알파걸과 반대개념으로 쓰이는 ‘베타남’도 있다. 우엉남보다는 덜 ‘찌질’하지만 알파걸보다 능력과 신분이 떨어지는 남성을 일컫는다. 예전에 유행하던 ‘셔터남’과도 일맥상통한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낭만적인 삶을 사는 남성들을 가리키는 ‘토이남’도 있다. 가수 ‘토이’의 노래 속에서나 나올 법한 남자라는 의미다. 인기가 많아 임자가 있다는 뜻의 ‘품절남’도 있다. 여자 친구나 남편이 있어 품절된 상품과 같다는 뜻. 같은 의미로 여자를 가리키는 ‘품절녀’도 있다.
이 밖에도 여성의 경제력에 기대 사는 ‘애완남’, 강인하고 권위적인 성격에 여성들에게 끊임없이 작업을 거는 ‘싸이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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