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영섭 우림건설 회장

2009.07.28 09:43:22 호수 0호

매일 아침 직원들 기살린다

각종 프로그램 ‘굿모닝 쇼’운영
워크아웃 이후 침체된 사기 진작

우림건설이 매일 아침 진행하는 ‘굿모닝 쇼’가 화제다.

우림건설은 지난달 20일부터 임직원들의 하루 일과를 여는 프로그램인 ‘굿모닝 쇼’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굿모닝 쇼’는 이 회사 본사 각 층별, 현장별 아침 회의를 주재하는 임직원을 매일 선정해 부서별 희망 뉴스를 공유하고 릴레이 칭찬, 음악 감상, 스트레칭 등 직원 모임을 통해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직원들은 매일 아침 사내 방송을 통해 다양한 음악을 함께 감상하는가 하면 회사 또는 본인에 관한 뉴스와 미담, 덕담, 건의사항 등을 자유롭게 얘기한다. 굿모닝 쇼가 끝나면 임직원들은 파이팅을 다짐하는 구호와 함께 업무에 들어간다.

심영섭 우림건설 회장도 최근 이 쇼에 직접 참여해 임직원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심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회사의 경영상황을 설명한 뒤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혁신활동을 직원들에게 약속하면서 참여와 협력을 당부했다.

우림건설 관계자는 “워크아웃 개시 이후 인력조정을 포함한 강력한 구조조정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회사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어려울 때일수록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상호 배려와 협력으로 조기에 워크아웃을 졸업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워크아웃 판정을 받은 우림건설은 워크아웃 플랜에 따라 자산매각과 조직개편, 급여삭감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우림건설의 자구안엔 심 회장의 사재 출연(90억원)도 포함돼 있다.

우림건설은 지난 4월 워크아웃 플랜이 확정, 채권단이 보유한 채권에 대해 2013년까지 상환유예 되고 금리는 5%로 조정받은 바 있다. 이미 지원받은 신규공여자금 635억에 2200억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됐다. 이에 따라 동진원프로젝트, 카자흐스탄, 알제리 등 우림건설이 국내외에서 진행하고 있는 각종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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