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돈’ 때문에…”

2009.07.28 09:18:10 호수 0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의 법정 출석으로 검찰 조사를 받거나 법정에 나선 영부인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역대 영부인 가운데 검찰 조사를 받은 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뿐이다. 이순자 역사는 지난 2004년 5월 역대 영부인 가운데 처음으로 검찰수사를 받았다. 이 여사는 당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260억원 중 일부가 자신의 남동생 등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 등과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권양숙 여사는 지난 4월11일 부산지검에 출석,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받은 100만 달러의 명목과 용처와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검찰은 “노 전 대통령 자택과 가까운 부산지검에서 조사했다”면서 “전직 영부인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비공개 소환했다”고 밝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옷로비 사건’에 연루돼 구설수에 올랐지만 검찰 소환조사는 받지 않았다.

법정에 출두한 영부인은 김옥숙 여사가 유일하다. 김 여사는 지난달 22일 노 전 대통령이 동생 노재우씨 측을 상대로 재산을 돌려달라는 소송 항소심에 증인으로 나섰다. 그는 이날 법정에서 증거를 제시하며 노재우씨 측을 강하게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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