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2009.07.28 09:12:55 호수 0호

“친일 인사가 너무해”
김을동 친박연대 의원이 지난 20일 현 정부의 친일 후손 인사를 비판해 화제. 김 의원은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과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이건무 문화재청장 등을 ‘친일 거물의 후손’으로 지목하며 “친일파 후손이 활개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도 되는 것인지, 현 정부의 역사인식 부재에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고 성토.
- 김을동 친박연대 의원

“다 된 밥에 코 빠뜨려”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20일 박근혜 전 대표의 ‘미디어법 반대표 발언’을 정면 겨냥. 차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이번에 만만치 않은 패착을 뒀다. 미디어법 직권상정이 초읽기에 들어간 시점에 새로운 의견을 주장하면서 여야합의를 주문한 것은 그야말로 다 된 밥에 코 빠뜨리기다. 미디어법이 국회에 상정된 지도 벌써 8개월이 지났다. 한나라당 내에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가 수없이 많았다. 여야 합의도 그만큼 이야기가 오갔으면 됐다. 이젠 결정해야 할 시점이다. 그런데 박 전 대표의 한 말씀에 도루묵이 되어버렸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국회 본회의장을 찾아 미디어법 통과의 결의를 다지던 한나라당 의원들은 박 전 대표의 발언 소식에 계파를 떠나 모두가 뜨악했다. 박 전 대표가 그 장면을 봤어야 했다”고 일갈.
-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



“정직한 정치하려면 탈당하라”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지난 19일 ‘조갑제닷컴’에 올린 ‘박근혜는 MBC의 도움을 받아 대통령이 되려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박근혜 전 대표를 비난. 조 전 대표는 “박 의원이 반대하겠다는 미디어법을 반대하고 있는 이들의 핵심은 ‘공영방송’의 탈을 쓴 ‘공공의 적’ MBC를 비롯한 좌경세력이며, 반대자들 가운데는 민주의 이름으로 민주를 파괴하는 민주악당들도 많다. 박 의원의 행동은 결국 이들을 지원하는 결과를 빚을 것이다. 박 의원이 정치를 정직하게 하려면 한나라당을 탈당, 친박연대에 합류하든지 새 당을 만드는 게 맞을 듯하다. 박 의원의 행동은 한나라당의 노선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노선과도 맞지 않는다. 노선이 이렇게 다른데, 이명박 대통령에게 박 의원을 포용하라고 권유하는 것도 무리”라고 지적.
-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아직 당신이 필요합니다”
한명숙 전 총리가 지난 19일 자신의 블로그 ‘한명숙의 세상 이야기’에 올린 ‘김대중 대통령님을 위한 기도’라는 글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 한 전 총리는 “병마와 함께 사시는 팔십 중반의 연세이시지만 지금 불의한 세상과 가장 치열하게 싸우는 정치인은 바로 김 전 대통령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내고 우리는 그분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이제 연로하시고 병마 속에서 홀로 불의와 맞서 싸우시는 김 전 대통령과 함께하는 심정으로 쾌유를 위해 기도하자. 아직 우리에게는 김 전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해.
- 한명숙 전 총리

“콩가루 집안 같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지난 20일 핵심 쟁점 법안 처리와 관련해 한나라당을 직격. 이 총재는 “(이번 사태의 해결은) 우선 한나라당의 입장에 달려있는데 한나라당의 내부사정이 이해가 안 된다. 무슨 콩가루 집안처럼 별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비판.
-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물러날 때 물러나더라도”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처음으로 개각에 대해 언급. 이 대통령은 “최근 개각 등을 놓고 이런저런 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거기에 좌우되지 말고, 물러날 때 물러나더라도 소신껏 일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
- 이명박 대통령

“몸만 등원, 마음은 장외투쟁”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16일 현 정국을 촌평. 박 대표는 “요즘 매일매일 저희들을 바라보시면 속도 상하고, 답답하실 것이다. 저도 이 정치판에 들어온 지 20년이 넘었지만, 이렇게 꽉 막히고 불통인 국회는 본 일이 없다. 지금의 야당은 정치를 하려고 하는 당도 아니고, 또 민주 국회를 운영하려는 그런 의욕조차 없는 정당이다. 이번에도 국회가 열린 지 한 달 반 만에 등원을 했다. 그런데 몸만 등원을 했지, 마음은 여전히 지금도 장외투쟁의 연속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대화를 하지 않고, 타협을 안 하려는 정당은 아마 내 생각에는 유사 이래 없었던 같고, 하늘 아래 없는 야당이라고 본다”고 평가.
-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한 집에 두 권력자”
이재오 전 의원이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 이 전 의원은 “한 집안에 권력자가 두 사람이 있으면 무슨 일을 해도 성과가 없다(一家二貴 事乃無功)”고 말해.
- 이재오 전 의원

“무기력 속 타이타닉 침몰”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17일 서울시당위원장 경선에 출사표를 던져 눈길. 전 의원은 “지금 한나라당은 위기다. ‘웰빙당’도 기막힌데 ‘웰다잉당’이 되는 것 아니냐는 국민들의 탄식이 귀에 들린다. 172석을 만들어준 국민들의 열정에 찬물을 끼얹는 계파갈등과 무기력 속에 ‘타이타닉의 침몰’이 예고되고 있다. 이 예고편이 결코 본편이 되게 할 수는 없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고독한 결단을 내렸다. 피가 식어가는 한나라당에 열정을 불어 넣겠다”고 각오를 밝혀.
-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폭탄 떨어지는 것처럼”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에게 법안처리와 관련해 당부. 정 대표는 “17대를 좀 참고해줬으면 좋겠다. 18대 들어서 소위 한나라당 입장에서 개혁 법안이 너무 많다. 너무 많은 것들을 순차적으로 하는 게 아니고 마치 폭탄이라도 떨어지는 것처럼 많이 해 어려움이 있다. 우리는 17대 때 4개 법안인 과거사법, 사립학교법, 국가보안법, 신문법에서 사립학교법 하나만 직권상정했고 국보법은 끝까지 상정도 못했고 나머지 두 개는 합의처리했다. 너무 많은 것을 들고 나오니 대화와 타협을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해.
- 정세균 민주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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