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2009.07.21 09:07:39 호수 0호

“박근혜와 삼세판 남았다”
이재오 전 의원이 지난 13일 박근혜 전 대표와의 일전 의사를 밝혀 화제. 이 전 의원은 “나와 박 전 대표의 관계는 ‘일대일’이라고 한다. 경선 때는 내가 반대캠프를 지휘해 박 전 대표가 졌고, 그전에 내가 당 대표에 출마했을 때 박 전 대표가 강재섭을 밀어 다 이긴 판을 엎어버렸다. 그때 중립만 지켰다면 내가 당대표가 됐고 오늘의 분열이 없었을 것이다. 서로 주고받은 것이 일대일이 됐다. 이제 ‘삼세판’이 남은 거다. 장애물이면 넘어가야 하는 것이다. 그 앞에서 피해가거나 돌아가는 재주는 부리진 않는다”고 강조.
- 이재오 전 의원

“소박한 생각으로는”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14일 기업인과의 관계, 재산 등과 관련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를 변호. 박 대표는 “결정적 흠은 아니지 않는가 하는 소박한 생각이 든다”고 옹호.
-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눈 뜨고는 못 볼 꼴”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지난 11일 디도스 공격을 사전에 감지하고도 방치한 국가정보원 등을 거세게 질타. 박 대변인은 “정부는 이미 한 달 전에 사이버테러 징후를 알고도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다. 심지어 3차례나 공격을 받으며 뒤늦게 민간업체로부터 백신을 공급받았다. 아무리 대한민국은 국가기관이 못하는 일을 민간기업이 해내는 나라라고 하지만 2003년, 국정원 안에 세워진, 그 이름도 거창한 국가사이버안전센터와 이 정부 들어 가장 막강한 기구로 등장한 방송통신위원회, 그리고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뭐 하고 안철수 연구소에 목줄을 매고 있나. 이들 기구는 도대체 왜 존재하나. 하기야 국가사이버안전센터가 설치되어 있는 국정원까지 살아있는 시체들(좀비)의 공격을 받고 사흘 동안이나 복구를 못했으니 말해 무엇하랴. 국정원을 살려 준 것도 안철수 연구소였다. 목불인견”이라고 지적.
-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

“직권상정은 의회계엄령”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미디어법의 직권상정 가능성에 강하게 반발. 정 대표는 “의회의 수장인 의장이 독립성을 버리고 여권의 요구에 그대로 항복하는 하수인으로 전락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은 의회주의의 정상적인 절차를 무시하는 의회 계엄령 같은 것”이라고 강조.
- 정세균 민주당 대표

“바보야! 문제는…”
송두영 민주당 부대변인이 지난 13일 한나라당의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 감싸기를 꼬집어. 송 부대변인은 “천 내정자는 자신의 자산규모에 맞지 않는 부채로 아파트를 구입해 언론 등으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게다가 자금의 출처 또한 불투명하다. 그런데도 주성영 의원은 ‘검사생활 24년 동안 15억원 안팎의 재산을 갖고 있는 천 내정자는 누구보다 청렴한 공직생활을 했다’며 천 내정자를 추어올렸다. 제정신인지,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질문한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주 의원은 또 천 내정자가 공안검사로 재직한 시기는 노무현 정부 때라고 주장했다. 맞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주장한 것은 공안 검사 출신이라는 사실 자체가 아니다. 천 내정자가 공안검사 시절, 검찰 간부시절 직접 지휘한 용산참사 등 공안 사건을 문제 삼은 것이다.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말이 유행했다.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바보야, 문제는 천 내정자의 자금출처와 그가 다뤘던 공안 사건의 실체야!’”라고 일침.
- 송두영 민주당 부대변인

“나무 보고 계속 시비”
장일 한나라당 부대변인이 지난 13일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한 야당의 공세를 비판. 장 부대변인은 “야당은 숲은 못 보고 나무만 보고 꼬부라졌다고 계속 시비만 걸고 있다.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작은 잘못 하나를 청문회 전부로 비유하고 있는 것이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격이다. 공직생활 24년에 아파트 한 채가 전 재산인 사람을 억지춘향으로 엄청난 부정을 저지른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질타.
- 장일 한나라당 부대변인

“이재오 정치 재개 당연”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지난 14일 이재오 전 의원의 정계 복귀를 주장해 눈길. 공 최고위원은 “이 전 의원이 정치 재개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 전 의원은 정치인이며, 이명박 정권 출범의 최고의 공헌자”라고 치켜세워.
-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


“충청연대설 실체 없어”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지난 13일 ‘충청연대설’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내비쳐 눈길. 이 총재는 “정책연대나 정치연대를 말할 상황은 아니고 시기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충청총리설’도 전혀 실체가 없는 얘기”라고 일축.
-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반성할 줄 모르고…”
이규택 친박연대 대표가 13일 이재오 전 의원을 직접 겨냥. 이 대표는 “뭘 참았다는 말인가. 아직도 반성할 줄 모르고…. 고의로 법규를 어기면서 교통사고 낸 사람이 ‘미국에서 적당히 쉬고 돌아와 충분히 사과했으면 끝이다’라는 생각은 자가당착이다. 특히 2004년 대통령 탄핵 열풍으로 낙선의 고비에서 박 전 대표의 지원에 힘입어 간신히 당선됐던 은혜를 잊고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 때 한나라당 공천에 있어 친박 공천후보에 대해 대학살을 주도했던 사람”이라고 비판.
- 이규택 친박연대 대표

“MB 관상으로 독재라니”
김동길 명예교수가 지난 14일 이명박 정권이 독재를 하고 있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정면 반박. 김 명예교수는 “도대체 이명박의 관상을 가지고 어떻게 독재를 할 수 있다는 말인가. 독재를 하려면 스탈린이나 히틀러처럼은 생겼어야지”라고 주장.
- 김동길 명예교수

“청문회에서 거짓말이라니”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5일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내정을 공식 철회. 이 대통령은 “검찰은 잘못을 저지르고 거짓말하는 사람들을 조사하는 곳이다. 그런 점에서 다른 곳도 아닌 검찰의 최고 책임자가 국회청문회에서 거짓말 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혀.
- 이명박 대통령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