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말말말]

2009.06.30 09:11:51 호수 0호

“이보다 더 나쁠 수 없어”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2일 당에 거센 비판을 가해 눈길. 정 최고위원은 “지금 세간에는 정치권 전반에 걸쳐 불신과 냉소가 많이 팽배한 것 같다. 한나라당에 대해선 ‘정당도 아니고 리더십도 없다’는 표현이 있다.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한나라당이 지금보다 더 나빠지기도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비판.
-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
 
“숨은 낙동강 오리알 더 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지난달 22일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비난. 박 대변인은 “정부가 낙동강에 설치하기로 한 ‘보’가 사실은 8개가 아니라 10개였다. 낙동강 오리알이 두 개 더 나왔다. 맑은 물이 흐르게 하겠다는 사업을 이토록 투명하지 않게, 구정물에서 낙동강 오리알을 찾게 만드는 저의가 도대체 무엇이냐”고 반문.
-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

“가만히 있는 게 돕는 것”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달 22일 박근혜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한 의견을 제시. 이 의원은 “박 전 대표가 가만히 있는 게 대통령에게 큰 도움을 주는 것이다. 박 전 대표가 활발한 정치활동을 하게 되면 정치권 전체에 조기 대선 붐이 일어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현 대통령은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고 조기 레임덕도 예상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
-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



“<PD수첩>에 죄가 있다면…”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2일 <PD수첩>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에 일침. 박 최고위원은 “수사 결과와 방송 내용을 아무리 다시 살펴봐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나 쇠고기 협상을 주도한 이들에 대한 명예훼손은 성립될 수 없다. 광우병에 대한 과장된 표현은 미국 소에 대한 명예훼손은 되지만 농식품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은 될 수 없다. 쇠고기 협상을 잘못한 데 대한 국민적 비판이 방송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를 범죄로 규정해 검찰이 수사에 나선다면 유신이나 5공 군사정권 때의 검찰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비난.
-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

“지치고 어려울 때일수록”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마음 心’이란 화두를 던져 눈길. 박 전 대표는 “지치고 어려울 때일수록… 그것을 받아들여 극복하지 않고는 도저히 더 나아갈 수 없게, 우리를 몰아넣을지도 모른다. 거기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지혜와 의지, 바른 가치를 가지고 딛고 일어서는 것이 삶의 승리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해.
- 박근혜 전 대표

“‘땡박뉴스’만 다루라고?”
송두영 민주당 부대변인은 지난달 19일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문방송’에 강한 불만을 토로한 데 대해 맹비난. 송 부대변인은 “청와대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최고의 예우’를 갖추겠다고 했으나 새빨간 거짓말임을 자인했다. 말 그대로 ‘악어의 눈물’이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국민적 애도의 물결이 끊이지 않았고, 온 국민이 추모했던 전직 대통령의 영결식을 생중계한 것이 그리 배가 아팠는지 청와대에 묻고 싶다. 또한 이 대변인의 발언은 자율성과 독립성이 보장된 방송사의 편성권을 정면으로 침해한 것이다. 앞으로 각 방송사는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시절의 ‘땡전 뉴스’처럼 ‘땡이 뉴스’ ‘땡박 뉴스’만 다루라는 말인가”라고 비판.
- 송두영 민주당 부대변인

“겨우 두 덩어리 주고”
류근찬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22일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 검찰총장-국세청장 인사가 ‘충청권 배려’라는 시각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류 원내대표는 “언론에서 말하듯 충청권을 심각하게 배려한 인사라는 생색내기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지금 여러 가지로 충청인들의 가슴에는 대못이 박혀 있다. 두 덩어리를 주는 것만으로 충청을 배려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따라서 정부와 대통령은 충청권의 가슴에 박혀 있는 대못을 뽑아주는 일이 급선무”라고 주장.
- 류근찬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좋은 공문’ 보내주마”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내년 지방선거에 정부가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 이 장관은 “내년 (지방)선거가 어려워지면 ‘좋은 공문’을 즉각 보내주겠다”고 말해.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MB, YS보다 한심하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8일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을 질타. 박 의원은 “북한을 뺀 5자 회담을 주장하고 UN의 대북제재에 주요 역할을 했다고 자랑하는 이 대통령은 YS보다 한심하다. 보수정권 대통령이었던 YS조차도 ‘미국이 북한을 선제공격한다고 했을 때 내가 적극 말렸다’며 자랑하고 있다. 당사자인 남한이 대결이 아닌 화해, 전쟁이 아닌 평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했어야 하는데 되레 미국보다 더 강경하게 대북 제재를 주장했다. 이제까지 어떤 분단국의 대통령도 이 대통령처럼 하지 않았다”고 비판.
- 박지원 민주당 의원

“MB정부 대북 강박증 있어”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8일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꼬집어 눈길. 추 의원은 “이명박 정부는 북한을 좀 혼내줘야겠다는, 전 정권과 차별화해야겠다는 강박증이 있다”고 지적.
- 추미애 민주당 의원

“MB는 소통의 달인”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19일 이명박 대통령을 ‘소통의 달인’으로 소개해 화제. 공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이 조그마한 중소기업에 취직해 20년 만에 굴지의 세계적 건설회사를 만들었고, 또 서울시장 시절에 난관과 반대에 부딪혀서도 4000여 회의 소통과정을 거쳐 주변상인들을 설득하면서 청계천을 이뤘다. ‘소통의 달인’이기 때문에 사실은 지난 정권을 교체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대통령에게 독선과 오만 혹은 편견 혹은 불통이 있는 게 아니냐고 얘기를 하지만 대부분의 의견은 그렇지가 않다”고 강조.
-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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