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박정희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에서 1, 2위를 다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15일 전국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역대 전직 대통령 호감도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은 38.1%의 호감도로 선두를 차지했다. 노 전 대통령의 호감도가 36.0%로 급상승, 박 전 대통령의 뒤를 바짝 쫓았다. 오차범위인 3.1%를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노 전 대통령의 약진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은 10.7%로 3위로 밀려났다. 이어 이승만 전 대통령 3.6%, 전두환 3.2%, 김영삼 전 대통령 1.4%, 노태우 0.6% 순이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일반적으로 전직 대통령 업무 평가 질문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순”이라며 “호감도에 대한 질문에서 박 전 대통령에 이어 노 전 대통령이 상당한 수치로 2위를 기록한 것은 서거로 인한 추모 및 재평가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