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성 출신 여야 의원들이 2차 핵실험, 미사일 도발, 개성공단 근로자 억류문제 등 고조되고 있는 남북관계 긴장상황에 초당적으로 대처키로 했다.
한나라당 황진하·김장수, 민주당 서종표, 자유선진당 이진삼, 무소속 정수성 의원은 지난 10일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현재 한반도 안보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며 굳건한 안보태세가 요구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한 국가안보에 대해서는 여야를 뛰어넘어 초당적으로 대처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국가안보에 관한 공통된 정책 마련과 함께, 국방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제고를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
‘국회 장성 출신 의원 모임’은 모임 후 보도자료를 내고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평화를 파괴하는 행위로 북한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경고하며, 즉시 6자회담에 복귀하여 핵폐기 절차의 약속을 실천하고 즉각 대화에 나설 것”을 북한에 촉구하기로 했다.
이 모임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육군 1군사령관 출신인 정 의원이 원내에 입성한 것을 계기로 안보 전문가로서 목소리를 내자는 취지에서 구성됐다. 김 의원은 국방부 장관, 이 의원은 육군참모총장을 지냈고 서 의원과 황 의원은 각각 육군 3군사령관과 육군 중장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