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친노 인사들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유시민 전 장관은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한 인물’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2위에 급부상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 뚜렷한 정치활동을 해오지 않았지만 노 전 대통령 서거 후폭풍을 타고 10.6%의 지지를 받아 31.4%의 지지를 얻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바짝 뒤쫓고 있는 것.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내년 지방선거 가상 대결에서도 친노 주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오세훈 시장과 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전 장관,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박원순 변호사, 추미애 의원,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등이 참여하는 ‘가상 3자구도 대결’ 여론조사에서 한 전 총리, 유 전 장관, 손 교수 중 누가 민주당 후보로 나와도 오 시장과의 대결에서 이긴다는 결과가 나왔다.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유 전 장관이 29.2%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한 전 총리 20.6%, 강금실 전 장관 8.9%, 추미애 의원 6.6%,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5.1%, 박원순 변호사 3.9%, 김한길 전 의원 3.0%, 이계안 전 의원 1.6% 순으로 조사됐다.
유 전 장관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48.9%의 ‘절대 지지’를 받았으며 한 전 총리는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지지자들로부터도 각각 19.4%와 35.1%의 지지를 받아 지지층의 폭이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