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말말말]

2009.06.09 09:34:20 호수 0호

“청와대, 고슴도치가 돼가고 있다”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이명박 대통령의 마이웨이 행보를 지적. 이 원내대표는 “안타깝게 지금 청와대는 고슴도치가 되어가고 있는 거 같다. 너무 방어적으로, 폐쇄적으로 몸을 웅크리고 그런 자세를 취하면 점점 고립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
-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

“노련한 선장은 파고가 높을수록 능력을 더 발휘한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3일 당 지도부 퇴진론을 일축. 박 대표는 “정치적인 파고가 어느 때보다 높다. 노련한 선장은 파고가 높을수록 그 능력을 더 발휘한다”고 말해.
-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실세, 2인자 ‘이재오’  희생양 만들기 위한 수식어”
이재오 전 의원이 지난 2일 자신을 ‘희생양’으로 규정해 눈길. 이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을 거론하며 “선거에 패한 자들은 누군가 희생양이 필요했다. 이번엔 이재오였다. 내가 실세라는 것이다. 2인자라고도 한다. 나하고는 관계도 없는 수식어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것은 희생양을 만들기에는 딱 필요한 수식어”라고 억울함을 토로.
-이재오 전 의원

“‘노무현 조문’ 광풍은 또다시 겪는 사변”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지난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무총장 이·취임식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00만 조문’을 광풍과 사변에 비유해 파문. 장 사무총장은 “노 전 대통령 서거 정국에 몰입되다 보니 국민들을 감성적 측면으로 흔드는 측면이 있다. 지난해 6월 촛불정국을 되돌아보면 해답이 나온다. 지금 누가 미국산 쇠고기 먹으면서 광우병을 걱정하는가. 국민들이 감성에 휩쓸려서 광풍이 불어 닥쳤지만 그 자체도 잊은 국민이 많을 것이다. ‘노무현 조문정국’이라는 광풍 역시 정 많은 국민들이 또다시 겪는 사변이라고 생각하고 단단히 뭉쳐서 목표점을 잃지 않고 나가자”고 말해.
-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

“장광근 사무총장이야말로, 미칠 광(狂)자 장광근 아닌지”
송두영 민주당 부대변인은 지난 4일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한나라당 인사들의 발언을 질타. 송 부대변인은 “전직 대통령의 억울하고 불행한 죽음에 대해 추모는 못 할 망정 이를 ‘광풍’이라고 표현한 장광근 사무총장이야말로 미칠 광(狂)자의 장광근이 아닌지 묻고 싶다. 공성진 최고위원도 상중에 ‘우파 대통령이 죽었어도 좌파가 이렇게 애도해 줬겠냐’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 전직 대통령의 억울한 죽음과 국민의 애도를 적대시하고 있는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은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 정권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반문.
- 송두영 민주당 부대변인

“지 에미애비가 돌아가셔도 그렇게 돌겠느냐”
송대성 세종연구소 소장이 지난 4일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 ‘500만 조문’이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 송 소장은 “내가 잘 아는 분이 전국에서 수백만명이 조문했다는 얘기를 듣고 덕수궁 담 옆에 의자를 놓고 이틀에 걸쳐 하루 4시간씩 치밀하게 봤다. 그랬더니 넥타이를 매고 검은 옷을 입고 조문 오는 한 친구가 한 바퀴를 돌고 또 같은 친구가 오고, 그렇게 5번을 돌더라고 하더라. 그렇게 일주일간 돌면 35번을 도는 건데, ‘지 에미애비가 돌아가셔도 그렇게 돌겠느냐’ 그러더라”고 전해.
- 송대성 세종연구소 소장

“초록은 동색이라더니 옛말 그르지 않다”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4일 노 전 대통령 조문행렬이 조직적으로 동원됐다는 송대성 세종연구소 소장과 그의 발언을 막지 않은 한나라당 의원들을 싸잡아 비난. 김 대변인은 “당론이 아니라 송 소장의 사견일 뿐이라는 사족으로 모든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착각했는가. 초록은 동색이라더니 옛말 그르지 않다”라고 질타.
-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


“검찰 피의사실 공표, 노의 BBK 수사 ‘업보’”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4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의 요인으로 지적되는 검찰의 ‘생중계’식 브리핑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BBK 의혹 수사의 ‘업보’라고 주장. 주 의원은 “옛날에 이명박 대통령 당선 전 BBK 김경준씨 문제를 놓고 되짚어 보면, 그때는 검찰 수사에 대해서 불평을 토로하고 왜 이런 수사를 강하게 하지 않느냐는 쪽으로 얘기했다. 국민들도 받아들였고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도 받아들였다. 여당인 민주당은 왜 수사를 지지부진하게 하느냐, 수사한 내용을 왜 국민 앞에 밝히지 않느냐, 또 일부 의원은 자기들 스스로 언론 앞에 나와서 브리핑도 하지 않았냐. 역지사지라고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노 전 대통령이 BBK 수사에서 보인 검찰에 대한 그러한 업보로 이번 일이 이뤄진 측면도 있다”고 말해.
-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

“박연차, 중학교 선배 통해, 차명 후원할 줄이야”
김정권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2일 검찰 수사 후 심경을 밝혀. 김 의원은 “18대 총선 직전 나에게 후원금을 낸 정모씨를 포함한 4명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대신해 후원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위 4명은 중학교 선배는 물론 오랜 인연이 있는 사람으로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차명 후원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한 적이 없으며, 결코 그런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 검찰에 출석해 충분히 소명했기 때문에 의혹이 명백히 해소됐다고 믿는다”고 해명.
- 김정권 한나라당 의원

“한나라당 ‘북풍 정국’ 만들고 싶은 유혹 느끼는 모양”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지난 2일 한나라당이 국민들의 안보 불감증을 우려한 것을 비꼬아. 정 전 장관은 “(안상수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이 국민들의 안보 불감증을 우려하다니) 아마 북풍 정국을 좀 만들어야 유리해지지 않느냐 하는 유혹을 느끼는 모양”이라고 힐난.
-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박근혜, 당 대표로 대통령과 동반자 될 때 됐다”
황영철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4일 민본21 회원들과 워크숍을 가졌음을 밝히며 박근혜 전 대표에게 당 대표로 나서줄 것을 청해. 황 의원은 “우리는 박 전 대표가 당 대표에 나서주기를 희망한다. 박 전 대표가 당대표로서 청와대와 대등한 위치에서 한나라당을 이끌어 나가고, 그 속에서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논의하는 동반자로서의 모습을 가져가야 할 때가 됐다”고 주장.
- 황영철 한나라당 의원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