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트리플 악재’

2009.05.19 11:05:25 호수 0호

‘악…악…악…’

지난해 무산된 매각 작업 불투명
실적 부진에 비자금 의혹 불거져


대우조선해양이 트리플 악재에 휩싸였다. 매각 작업이 흐지부지 불투명한 가운데 실적부진에 비리수사까지 겹치면서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다.
대우조선해양 매각 작업은 지난해 한화그룹의 인수가 무산된 이후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혼선만 가중되고 있다. 자산관리공사는 공적자금회수 차원에서 올 하반기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을 다시 추진할 방침이지만 아직 이렇다 할 계획은 나오지 않고 있다.

게다가 최근 실적 하락은 ‘갈 길 바쁜’대우조선해양의 발목을 잡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분기에 매출 2조9415억원에 영업익 1526억원, 당기순익 9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8.5% 증가했지만 영업익은 8.9% 감소했다.

이런 와중에 고위 간부들의 비자금 조성 의혹까지 불거졌다. 검찰은 최근 대우조선해양 임원 이모씨 등 2명이 업체 관계자로부터 납품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5년 업체 관계자로부터 납품 업체로 선정해달라는 청탁 명목으로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대우조선해양이 2007년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을 통해 중소건설업체를 인수하면서 자산가치를 실제보다 부풀리는 방식으로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중소건설업체에 사옥 리모델링사업을 맡기는 과정에서도 공사비용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