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빼고 간다

2009.05.12 10:23:01 호수 0호

노무현 전 대통령이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정치에 종지부를 찍은 데 이어 ‘사람사는 세상’ 홈페이지 관리팀이 홈페이지 개편에 대해 논했다. 노 전 대통령의 흔적은 남겠지만 ‘노무현’이 아닌 ‘봉하마을’ 중심으로 꾸려갈 계획이라는 것.



노 전 대통령은 소환조사를 전후로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인 ‘사람사는 세상’에 올린 글에서 “처음 형님 이야기가 나올 때에는 ‘설마’했다. 500만불, 100만불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내가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이미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명예도 도덕적 신뢰도 바닥이 나버렸기 때문”이라며 “‘사람세상’ 홈페이지를 닫아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사람사는 세상’ 홈페이지 관리팀은 “노 전 대통령은 홈페이지에서 자신이 원치 않아도 자신을 중심에 놓고 정치현안에 대한 이야기들이 진행되는 상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노무현 공식 홈페이지’로서의 ‘사람사는 세상’은 문을 닫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봉하마을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성격의 ‘사람사는 세상’을 열려고 한다”고 홈페이지 개편 계획을 전하면서 “이제 이곳은 ‘노무현 개인 홈페이지’에서 ‘사람사는 공동체세상’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사람사는 세상’은 지난해 2월 개설한 지 1년 3개월 만에 문을 닫게 됐다. 향후 ‘사람사는 공동체 세상’의 운영은 노 전 대통령 측이 아닌 영농법인인 봉하마을이나 회원들에게 맡기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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