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재보선 참패 내상

2009.05.12 10:12:57 호수 0호

4·29 재보선에서 자유선진당이 다시 한 번 ‘충청권 정당’이라는 한계를 드러냈다.



경주 국회의원 선거와 충북 증평군 기초의원 선거에 후보를 냈으나 경주는 물론 승리를 자신하던 증평에서마저 패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대전과 충남에서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당은 이번 재보선을 통해 영향력을 충북까지 확대하고 전국정당으로 나아가는 기반으로 삼으려 했으나 ‘도로아미타불’이 되어 버린 것.

당은 정책과 인적쇄신 없이는 ‘미니정당’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원외정당이었던 진보신당의 경우 노회찬 대표와 심상정 전 의원이라는 스타성을 갖춘 인물과 탄탄한 정책을 기반으로 승리를 일궈냈기 때문.
이에 따라 당은 당직개편, 인재 영입 등을 통한 당 쇄신 방안 마련에 본격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의원들이 인재 발굴에 적극 동참하도록 독려하고 남북문제, 경제 전문가 등 각계의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당 창당 등을 통해 전국정당으로 향하는 발판을 마련키로 했다.

당 관계자는 “이번 재보선 결과는 당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충청권 정당의 한계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이번 결과를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계기로 삼아 당을 재정비,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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