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재보선 하루 뒤인 지난 4월30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박근혜 전 대표가 39.2%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나라당의 재보선 참패로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동반 추락했으나 박 전 대표에게는 참패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은 것. 오히려 친박 후보의 당선으로 탄력이 붙은 모양새다.
전주 덕진에서 70.2%의 득표로 화려하게 재기한 정동영 전 장관이 10.6%로 2위를 차지했으며 텃밭인 충청도에서 쓴맛을 본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10.5%로 정 전 장관과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당의 구원투수로 활약, 자연스럽게 정계 복귀 수순을 밟을 수 있게 된 손학규 전 대표는 지난 조사 때보다 1.7%p 상승한 6.8%로 4위를 기록했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울산 패배의 여파로 6.3%,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5.4%, 오세훈 서울시장은 5.0%로 뒤를 이었으며 수도권에서의 승리로 ‘절반의 승리’를 거둔 정세균 대표는 2.2%에 불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