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2009.05.12 09:06:28 호수 0호

“공직사회는 모험심, 도전의식 무풍지대”
이석연 법제처장이 지난 1일 부산시 공무원 정례조례에 참석해 공직사회의 무사안일한 태도를 신랄하게 비판해 화제. 이 처장은 “공직사회에 가장 부족한 것이 모험심과 도전의식이다. 공직사회는 모험과 도전정신의 무풍지대”라며 “지금까지 공무원들은 모험과 도전보다 평등에 따른 결과물만 챙기려 했다. 지금의 정부는 ‘섬기는 정부’로 이는 적극행정, 현장행정을 의미한다.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하다가 결과가 잘못되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한 만큼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달라”고 주문.
- 이석연 법제처장

“대통령직 끝내면 녹색운동 하고파”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퇴임 후 계획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 이 대통령은 “나도 대통령직을 성공적으로 잘하고 끝내면 목표를 바꿔 녹색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 이명박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은, 어리석은 대통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검찰의 노무현 전 대통령 소환과 관련, 현 정부를 통렬하게 비판. 유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 소환은 졸렬한 정치보복”이라며 “정치보복의 악순환을 되살리는 이명박 대통령은 어리석은 대통령이다. 증거가 있으면 법정에 내놓고 기소하면 되지, 확정되지 않은 사실들을 언론에 흘리며 모욕을 주는 것은 정치행위다. 옛날에는 군인들이 정치를 했는데 요즘은 검사들이 정치하는 것 같다. 지금 나라가 어려운데 국민들 마음을 찢어놓고 이런 식으로 국가를 운영하면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비판.
-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소위 실세라는 사람들, 거들먹거리고 설치지 마라”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지난 1일 4·29 재보선 참패와 관련, ‘여권 실세’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 눈길. 홍 원내대표는 “선거 결과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 여당이면서 당무나 선거지원에 소극적인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고 언론에서 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소위 실세라는 사람들은 자중해야 한다. 대한민국에 실세는 대통령 한 사람밖에 없다. 다른 이들은 대통령의 권위를 차용하거나 이름을 빌리거나 친구라거나 친인척이라거나 해서 거들먹거리는 것이다. 지난 25년 동안 실세라면서 거들먹거린 사람들은 다 불행한 결과가 됐다. 앞으로 여권 실세라고 하면서 좀 설치고 거들먹대고 언론에 엉뚱하게 등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민주당에 오랜만에 쨍하고, 해 떴는데 햇살 가리지 마라”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원내대표 경선에 대한 언론보도에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 눈길. 정 대표는 “언론이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이상하게 해석하는 것 같다”면서 “언론이 원내대표 선거를 (주류와 비주류간 대리전으로) 이상하게 끌어 붙여서 결과적으로 민주당에 피해를 입히지 않았으면 한다. 민주당에 오랜만에 쨍하고 해가 떴는데, 햇살을 가리지 말고 좀 도와 달라”고 호소.
- 정세균 민주당 대표

“친이·친박이라는 두 개의 태양 대동단결 할 때”
김성태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4일 친이·친박간 계파 갈등 해소를 주장. 김 의원은 “4·29 재보선 참패는 느슨해진 당의 결속력과 엄연히 존재하는 두개의 태양에 대한 조직적 사리분별과 대동단결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친이·친박으로 갈라진 우리들은 분열과 분당의 암적 요소를 조기에 제거해야 할 역사적 책무를 안겨준 정세에 놓여 있다. 170석의 비만 여당, 한나라당은 도움의 손길은 절실한데, 친이·친박의 경계선으로 힘을 보태는 손길을 가려서 받는 꼴이다. 경제를 살리겠다는 말만 요란하고 힘 있는 실천을 못하는 까닭은 청와대를 포함한 여권 전체의 무능과 오만에 있음을 고해해야 한다. 지도부는 선거판세가 막판까지 심상치 않아 보이자 민심의 의미를 축소하는 데 급급한 모습까지 보였다. 참으로 구차하고 비루하다. 민심이 등을 돌린 것도 이런 비겁함 때문”이라고 지적.
- 김성태 한나라당 의원

“한나라당 암 1기에 발견, 수술 안 하면 돌이킬 수 없을것”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1일 4·29 재보선 참패와 관련, ‘책임론’을 제기. 정 의원은 “일이 잘못되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암이 1기에 발견됐다는 것이다. 빨리 종양을 도려내는 수술을 해야지 그대로 뒀다가 10월 재보선에서 또 참패하면 그땐 암 말기가 돼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해.
-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박근혜 전 대표는 우리 당의 보배”
황우여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4일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높이 평가해 화제. 황 의원은 “박 전 대표는 우리 당의 보배다. 박 전 대표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는 국민의 지지를 받는 중요한 지도자이기 때문에 그 역할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이상득 의원도 부정적인 면을 드러내는 것보다는 원로 지도자들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누구를 특정하는 것은 부작용이 날 수 있다”고 주장. 
- 황우여 한나라당 의원

“MB 정권, 노무현 정권의 오만 닮아가”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일 청와대가 재보선 결과에 대해 “지역선거인데 의미가 있나”며 의미를 축소하자 발끈. 원 의원은 “열린우리당 집권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청와대가 첫 번째 재보선에서 참패를 하고 나서도 역시 똑같은 발언을 했었다”며 “청와대는 국정과 정치를 분리해서 가겠다는 기조인 것 같다. 그러나 국정운영에 아무리 속도를 가하고 추진력을 밀어붙인다 하더라도 정치적인 문제들을 외면하고 풀지 않게 되면 나중에 결정적인 길목에서 정치적인 저항과 반발에 의해서 국정의 추진 동력이 떨어지고 고립무원의 상태로 갈 수 있다”고 지적.
-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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