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87%…성병 걸렸다고 한다면

2009.04.21 11:20:08 호수 0호

파트너에게 ‘이실직고’

성병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런데 만일 자신이 성병에 걸렸다면 배우자나 자신의 섹스파트너에게 솔직하게 말을 할 수 있을까. 의외로 87%가 파트너에게 ‘이실직고’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건강의학 포털 하이닥’의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하이닥은 네티즌들의 성병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당신의 성병, 배우자나 애인에게 알리시겠습니까’란 질문으로 지난 3월25일부터 4월7일까지 2주간 실시한 것. 이번 조사의 참가자는 남성 190명(57%)과 여성146명(43%) 등 총 336명이다. 평균 연령은 36세.
결과는 의외였다. 전체 참가자의 87%가 성병에 걸렸을 경우 파트너에게 말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이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성병에 걸렸다는 사실과 함께 감염원인도 솔직하게 말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41%로 가장 높았다. 그 뒤는 ‘치료가 완료된 후에 성병에 걸렸다는 사실과 함께 감염원인도 솔직하게 말할 것이다’(19%)가 이었다.
이밖에 ▲성병에 걸렸다는 사실은 말하겠지만 감염원인에 대해서는 거짓말을 할 것이다(15%) ▲치료가 완료된 후에야 성병에 걸렸다는 사실은 말하겠지만 감염 원인에 대해선 거짓말을 할 것이다(11%) ▲절대로 말하지 않을 것이다(13%)를 차지했다.
성병에 대해 밝히는 것은 남성보다 여성의 비중이 높았다. 여성의 48%는 ‘성병에 걸렸다는 사실과 함께 감염원인도 솔직하게 말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이는 남성의 36%보다 많이 높은 것. 반대로 ‘절대로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남성이 14%로 10%인 여성에 비해 높았다. 여성이 상대적으로 정직한 셈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의 50.4%가 ‘성병에 걸렸다는 사실과 함께 감염원인도 솔직하게 말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전 연령 중 가장 솔직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반면 30대와 40대는 각각 40.5%와 31%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성병에 걸렸다는 사실과 함께 감염원인도 솔직하게 말할 것이다’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또한 치료 전후와 감염원인 공개를 고려하지 않았을 때 ‘성병에 걸린 사실을 말할 것이다’(87%)라고 밝혀 대부분의 네티즌이 질병의 공개를 꺼리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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