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깃 여미고 몸 사려도 시원찮을 시점에”
이사철 한나라당 의원은 6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청와대 행정관들의 성접대 파문에 대해 일갈. 이 의원은 “놀라운 점은 이들이 룸살롱 접대에다가 성접대까지 받기 위해, 술집 여종업원과 함께 모텔까지 간 날이 추부길 비서관이 2억원의 검은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다음 날이었다는 점”이라며 “옷깃을 여미고, 몸을 사려도 시원찮을 시점에 청와대의 간부가 그런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국민들은 청와대 행정관의 향응과 성접대 소식에 분노하고 있다. 중간 간부인 행정관과 과장도 저 모양인데 그 상급자들에게는 얼마나 더 많은 접대와 로비가 있었겠느냐는 불신의 목소리도 들린다”고 개탄.
-이사철 한나라당 의원
“‘박연차 리스트’ 표적은 없다”
박형준 청와대 홍보기획관은 3일 검찰의 ‘박연차 리스트’ 수사와 관련, 야당의 표적 수사 주장을 전면 부인. 박 기획관은 “검찰 수사 내용은 청와대조차 알지 못한다. 검찰이 완전한 자율적 권한 하에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어떤 의도를 갖고 기획수사 되고 있는 게 아니다. 법질서를 확립하고 정치윤리의 토대를 만드는 계기로 봐야지 정치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
-박형준 청와대 홍보기획관
“친이·친박 계파갈등…부끄러운 얘기”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주 재보선으로 불거지고 있는 친이계와 친박계의 계파 갈등에 대해 일침. 홍 원내대표는 “요즘 친이·친박 논쟁은 지분 논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부끄러운 얘기다. 정책이나 이념, 당 정체성을 두고 논쟁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들끼리 몰려다니며 친이, 친박하는 것은 국민들 보기에 참으로 보기 사나운 모습이다. 그런 모습을 연출하지 말았으면 한다. 정치 집단이 정책이나 이념 노선을 가지고 투쟁하는 것은 건전한 논쟁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마치 노무현 정부 시절 열린우리당처럼 계파 논쟁을 하는 것은 집권 여당으로서 올바른 모습이 아니다. 노무현 시대 열린우리당은 그나마 자기들끼리는 이념을 가지고 논쟁했고, 열린우리당이 침체될 때는 급진 좌파니, 중도 좌파니 하면서 자기들끼리 파벌 논쟁을 했다. 그러니 부끄럽지 않느냐”고 말해.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MB 지지층은 군인, 목사, 고려대”
김문수 경기지사는 4일 수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향토예비군의 날 기념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층을 분석해 눈길. 김 지사는 “내가 대통령께 개인적으로 말씀드린 내용”이라며 “이 대통령을 확실히 지지하는 세 부류가 있다. 군인과 목사, 많은 고려대 출신”이라고 정리.
-김문수 경기지사
“친이·친박,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정치 시한폭탄”
김영우 한나라당 의원이 3일 한나라당 홈페이지 국회의원 발언대를 통해 계파갈등에 직격탄을 가해 화제. 김 의원은 ‘진짜 ‘우리 정치의 수치’는 무엇인가’라는 글에서 “서로 갈등하며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정치 시한폭탄은 바로 친이·친박 정서다. 이 시대 모든 정치인들은 이 시한폭탄의 존재를 애써 외면해 보고 폭파의 사정거리에서 벗어나려는 관념적 노력을 해보지만 매번 허사다. 이 서글픈 상황이야말로 우리 정치의 ‘진정한 수치’가 아니냐”고 비판.
-김영우 한나라당 의원
“신의 아들다운 ‘군사 사치품’”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6일 북한의 로켓발사에 대해 신날하게 비판. 윤 대변인은 “북한정권이 ‘군사사치품’을 가지고 협박을 일삼다가 세계적 망신을 자초했다”면서 “껍데기만 위성모양으로 위장했지 대륙간탄도미사일 추진체를 시험한 것이 전부였다. 가히 ‘신(神)의 아들’다운 ‘장난감’이다. 김정일은 이 장난감으로 자신의 3기 체제 출발을 자축하려는 ‘미사일 쇼’를 벌였지만, 결국 안팎으로 개코망신을 당하게 됐다. 유럽 금융당국이 김정일의 호화요트 구입 계약금 수백만 달러를 압수했다고 한다. 이탈리아산 호화요트 ‘아지뮤트 95형’과 ‘105형’ 2척을 구입했다는 것인데, 그 요트가격만도 아지뮤트 95는 994만 달러, 105는 860만 달러에 달한다. 공중에선 3억 달러짜리 미사일을 가지고 놀고, 바다에선 2000만 달러짜리 호화요트를 가지고 놀고, 식탁 위엔 상어지느러미를 차려놓은 것이 2300만 북한동포를 인질로 사치와 호화로 얼룩진 방탕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김정일의 정체”라고 꼬집어.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
“공천 배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정동영 전 장관은 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공천 배제에 대한 심경을 밝혀 화제. 정 전 장관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불교 경전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고 말해.
-정동영 전 장관
“북 로켓 발사는 전 정권의 천문학적인 대북지원 탓”
김영삼 전 대통령은 7일 제1회 부산극동포럼에서 특강을 하며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김 전 대통령은 “북한의 로켓 발사는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에서 이뤄진 천문학적인 대북지원 때문”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6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북한에 줬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상당한 돈을 주고 북한에 다녀왔다. 이 같은 돈들이 모여 미사일 발사라는 엄청난 사건을 만들어냈다”고 주장.
-김영삼 전 대통령
“폭행사건 계기로 더 강하고 단단해지겠다”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4일 퇴원 후 처음으로 참석한 공식행사에서 굳은 의지를 드러내. 전 의원은 “폭행 사건으로 제 생각을 접거나 용기를 잃어버리거나 했다면 가장 좋아했을 사람들은 이 세상에 대해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일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강해지고 단단해지겠다”고 다짐.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국회의원마저 협박하는 족벌신문의 오만함”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6일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관련, 모 신문사 대표의 실명을 거론한 것에 대해 해당 신문사가 법적 대응을 경고하자 강하게 반박. 이 의원은 “국회의원마저 협박하는 ××일보의 오만함을 고발한다. 거대신문권력인 족벌신문의 오만함이 극에 달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다. ××일보는 헌법규정마저도 무시한 채 국회의원의 직무상 행한 발언에 대해 위법행위 운운하며 사과와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법적대응을 고지하는 등의 협박 행위를 서슴없이 행하고 있다.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국회의원의 직무상의 발언에 대해서도 서슴없이 협박하는 거대신문권력의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겪으면서, 다시 한 번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건전하고 양식 있는 언론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주장.
-이종걸 민주당 의원
“한화갑, 정동영 ‘크로스’?”
지난달 신당 창당에 대한 의지를 밝혔던 한화갑 전 대표의 신당 추진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는 “8월까지 결단을 내릴 것”이라며 “민주당이 날 안 받아주니 신당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배수의 진을 쳤었다. 그러나 ‘정계복귀의 여러 방안 중 하나’인 신당 추진은 특별한 논의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다고. ‘같은 처지’에 놓인 정동영 전 장관과의 연대설도 흘러나왔지만 “특별히 얘기한 건 없다”는 게 한 전 대표측 관계자의 전언이다.
“문 걸어 잠근 이상득 의원실”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이 궁지로 몰리고 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구명로비’로 구속된 추부길 전 청와대 비서관이 “이 의원에게도 전화를 걸어 박 회장에 대한 부탁을 했다”고 밝힌 데 이어 이 의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여러 차례 만났다는 게 알려진 것. 이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은 문을 굳게 걸어 잠근 채 관계자들과의 연락도 수월치 않다고.
“꽃구경은 ‘그림의 떡’”
여의도 국회 근처에는 꽃구경이 한창이다. 벚꽃축제뿐 아니라 김형오 국회의장이 제안한 ‘화합의 꽃밭’을 조성되면서 각 지역 의원들이 기증한 야생화가 의원동산 한켠에 자리 잡았기 때문. 연일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의원 보좌진들 사이에서는 ‘그림의 떡’으로 자리 잡았다. 4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과 줄줄이 잡힌 토론회 일정 탓에 ‘집에 제때 들어가기만 해도 감사하다’는 게 이들의 하소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