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음하는 친노…“생살 벗겨내는 고통스런 시간”

2009.04.14 09:33:42 호수 0호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 인사들에 대한 검찰 조사로 말을 아끼고 있는 친노진영이 조심스레 심경을 내비쳤다.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은 “국민과 당에 누를 끼쳐 미안하다”면서도 “지난 1년은 너무 지독하고 힘들었다. 때만 벗기는 것이 아니라 생살까지 벗겨내는 고통스런 시간이었다”고 검찰의 저인망 수사를 비난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자신의 팬클럽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참여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사람으로서 노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 관련 내용이 포함된 강연은 자제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대학 강의를 제외한 시국강연, 저자강연 등을 모두 취소했다.
유 전 장관은 “한 점 잘못도 없는 성인군자인 줄 알고 노 전 대통령을 존경했던 것은 아니므로 내가 모르던 흠이 더 있음을 알게 됐다 할지라도 특별히 서운한 마음을 가질 일은 아니”라면서 “노 전 대통령이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의연하게 이 풍파를 헤쳐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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