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고택터’누가 살까?

2009.03.31 09:20:06 호수 0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고택 터 등이 경매에 넘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곳곳에서 이를 매입해 기부하겠다는 온정이 잇따르고 있다.
문화재청은 최근 “소요 예산을 편성해 해당 토지 등을 (정부가) 매입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이라며 “개인 간의 채권·채무에 의해 경매대상이 된 상황이지만 충무공의 얼이 깃든 문화유적지임을 감안해 이같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 토지를 1967년∼1974년과 2006년 현충사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매입을 추진했으나 토지 소유자인 종손이 거부해 성립되지 않았다.
충청남도 역시 “도가 나서 사들일 수 있는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매입 의사를 전했다.

충남 향토기업인 계룡건설은 경매에 넘겨진 충무공의 고택 터 등을 매입해 국가에 기부할 뜻을 내비쳤다.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은 “이순신 장군의 생가가 현충사의 부속건물로 있으면서 국유지로 사들이지 않은 게 문제였다”며 “계룡장학회에서 고택 부지를 매입해 대가성 없이 문화재청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덕수이씨 충무공파종회는 정부가 사들이지 못하거나 경매가 유찰되면 친인척들의 찬조를 얻어 경매 터를 사들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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