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터넷 도박 ‘야마토’ 상륙

2009.03.17 10:26:12 호수 0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12일 중국에 서버를 두고 사행성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개장)로 김모(36)씨와 도박 프로그램 개발자인 다른 김모(32)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중국 홍콩에 서버를 두고 인터넷을 통해 사행성게임인 ‘야마토’ 프로그램을 제공, 3500명으로부터 6억5000만원의 판돈을 끌어 모아 이 중 3억3000만원을 부당이득으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한때 시중 사행성 게임장에서 유행했던 야마토게임의 인터넷 판을 개발하고 옛 만화영화인 ‘우주전함V호’의 캐릭터나 배경음악을 삽입해 고객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단기간에 수천 명을 도박판에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총본사, 본사, 총판, 가맹점 등 다단계 형태로 사이트를 운영하며 수익을 배분하고 자체 개설한 포털사이트 내 블로그 10여 곳을 통해 도박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해 경쟁 사이트의 서버 공격을 피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도박 참가자가 돈을 딸 수 있는 승률을 98∼95% 수준으로 설정하고 환전 후 베팅 때마다 수수료 명목으로 판돈의 10%를 떼어내 사실상 도박에 참여하면 할수록 돈을 잃을 수밖에 없도록 프로그램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이트 운영에 관여한 이모(52)씨 등 2명을 불구속입건하고 67개에 달하는 사이트 운영 하부조직과 거액의 도박 참가자를 추적해 형사처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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