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뒷담화]‘팔방미인’ 모그룹 막내딸 쟁탈전

2009.03.17 10:03:13 호수 0호

“우리 집안으로 시집…”며느리 삼기 대작전

요즘 재벌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며느릿감은 누구일까. 재계 호사가들에 따르면 바로 모 그룹 총수의 여식 Y씨다. 혼기가 꽉 차거나 넘긴 아들을 둔 재벌가라면 Y씨에게 공통적으로 군침을 흘리고 있다. 국내 ‘내로라’하는 명문가들이 직·간접적인 루트를 통해 Y씨에게 ‘추파’를 던지고 있다는 후문. 아예 대놓고 적극적인 구애 공세를 펼치기도 한다. 과연 Y씨가 누구와 인연을, 어느 집안 며느리로 들어갈지가 호사가들의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모 그룹 막내딸 Y씨를 두고 재벌가간 ‘며느리 삼기 대작전’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총수와 안방마님들이 아들 또는 친인척 혼사를 성사시키기 위해 공을 들이는 것. 까다롭게 사람 들이기로 소문난 집안도 Y씨의 면모에 ‘본인만 원한다면 OK’란 사인을 보내고 있다.

‘얼짱에 실력짱’



Y씨에게 작업(?)중인 재벌 2∼3세들도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덩달아 A씨를 수첩에 담아둔 재벌가 전담 ‘마담뚜’들의 움직임도 분주한 모습이다. Y씨는 혼기가 차거나 넘긴 ‘황태자’를 둔 로열패밀리들의 표적이 될 만하다. 재벌가 며느릿감으로 주가가 한창 올라가고 있는 Y씨가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재원인 탓이다.
그는 소위 말하는 ‘얼짱’으로 재계에서 소문난 미인이다. 연예인 뺨치는 수려한 용모는 주변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세련된 미모에 수수하면서도 해맑은 미소가 인상적이란 게 대체적인 평이다.

탁월한 패션 감각도 지녔다. 게다가 성격까지 착해 그야말로 ‘팔방미인’이란 애칭이 아깝지 않다. Y씨가 재벌가에서 ‘참하기’로 소문난 최고의 규숫감으로 꼽히는 이유다. 실력은 물론 기본이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란 조건이 딱 맞아 떨어지는 대목이다.
20대 후반으로 중견기업 회장의 막내딸인 Y씨는 미국 유학 등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유학 시절부터 빼어난 외모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Y씨는 국내 명문대와 미국 모 대학에서 MBA(경영학석사)를 마치고 지난해 전격 경영에 합류, 현재 기획업무를 담당하는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재벌가서 ‘참하다’ 소문난 최고 규숫감으로 인기
외모·실력 겸비한 재원…안방마님들 군침 ‘질질’


경영 수완 또한 일품이다. 그룹 내 입지와 대외 행보를 넓히며 차세대 ‘여풍’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 상사와 동료, 부하 직원 사이의 관계도 돈독하다는 평이다. 일각에선 손위 형제·자매가 있지만 부친의 총애가 남다른 만큼 그룹 경영권을 물려받을 것이란 섣부른 전망까지 나온다. 한마디로 ‘준비된 리더’란 것이다.

재계에 Y씨의 혼담이 나돈 것은 그룹 행사를 비롯해 각종 모임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면서다. Y씨는 다른 재벌 여식들과 달리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다가 경영에 참여한 지난해부터 본격 대외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이런저런 공식석상에서 자연스레 다른 그룹 총수일가의 눈에 띄면서 며느릿감으로 점 찍혔다.

Y씨에게 군침(?)을 흘리고 있는 재벌가는 4∼5군데 정도로 압축된다. W그룹, D그룹, K그룹, H그룹 등의 회장과 안방마님들이 ‘황태자’또는 친인척 배우자감으로 사인을 보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W그룹 총수는 최근 주변 측근에게 “Y씨가 맏며느리감으로 어떠냐”는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D그룹 회장도 주위에 “Y씨 같은 식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여러 번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K그룹과 H그룹의 경우 부촌에서 은밀히 활동하는 마담뚜들을 동원하는 등 직·간접적인 루트를 통해 ‘추파’를 던지고 있다는 얘기가 회자되고 있다. 이외 모 그룹은 자연스럽게 혼맥을 잇기 위해 먼저 Y씨의 부모와 친분을 쌓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그러나 아무리 강태공이 밑밥을 뿌려도 고기는 자기 입맛에 맞는 미끼를 물기 마련이다. 재벌가에도 ‘연애결혼’이 대세인 형국에 부모가 억지로 배우자를 정해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때문일까. Y씨는 요즘 재벌 2∼3세들을 중심으로 은밀하게 ‘상류 1%’만 모이는 사교클럽에도 가입, 정회원 자격으로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해당 사교클럽에 따르면 Y씨는 “낯가림이 심해서 모르는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걸지 못하는 성격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고 사교모임 참석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줄지어 구애 공세

최근엔 강남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 사설 멤버십 클럽에도 발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모 연구소가 주최하는 경영승계를 앞둔 재벌 2세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도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이쯤 되면 꽃엔 벌과 나비가 꼬이는 법. 집안 좋고 학벌 좋은 ‘총각’들이 줄지어 그에게 구애 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게 사교모임 관계자의 전언이다. 사교모임 땐 항상 A씨 주변에 뭇남성들이 몰려든다는 것.

이 관계자는 “미모와 지성을 갖춘 Y씨가 모임에서 ‘킹카 중 킹카’로 부각되고 있다”며 “명문가 남성들이 핑크빛 라인을 형성하기 위해 Y씨에게 애프터를 제의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정작 Y씨는 아직까지 마음을 열지 않은 상태다. 그에게 대시한 재벌가 자제들도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고 한다. 과연 ‘팔방미인’의 매력과 면모를 두루 갖춘 Y씨가 누구와 인연을, 어느 집안 며느리로 접수(?)될지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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