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사건사고] 사건 X-파일

2009.03.17 09:43:50 호수 0호

30대男 승용차 뒷좌석에 숨어 있던 사연
성폭행 하기 위해?
30대 남자가 음흉한 속셈으로 승용차 뒷좌석에 숨어 범행을 저질렀다가 덜미가 잡혔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경남 거제.  
지난 7일 새벽 4시15분 무렵 정모(30)씨는 거제 시내 한 식당 앞에 세워져 있던 A(30·여)씨의 승용차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승용차 문이 잠겨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한 후 뒷좌석에 몰래 탄 뒤 숨어있었다. 이 차의 주인은 주점 여종업원 A씨.
마침 일을 마친 A씨는 정씨가 숨어있는지 모르고 차에 탑승했다. 그러자 정씨는 A씨를 흉기로 위협해 인근 야산 등지로 끌고 갔다. 그런 뒤 두 차례 성폭행을 하고 현금 43만원도 갈취했다. 그는 결국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강간)로 구속됐다.

 부산 성매매 업소<덮쳐 보니>
첨단장비 갖춘 ‘밀실’



부산에서 밀실을 갖춰놓고 성매매를 알선한 숙박업소가 적발됐다. 이 업소는 지난해 4월부터 수영구에 위치한 330㎡ 규모다. 이곳에선 여종업 10여 명이 불법 성매매 영업을 하는 방법으로 올 1월까지 13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하지만 경찰에 적발되면서 최모(57)씨는 성매매영업을 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됐다. 또 속칭 바지사장과 종업원 등 6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뿐만 아니다. 성매매여성 9명과 성매수 남성 3명, 건물주 1명 등 13명도 불구속 입건당했다.
이 업소는 단속에 치밀하게 대비했다. 출입구에 폐쇄회로TV를 설치하고 무선리모콘과 무전기 등으로 동태를 살핀 것. 확인 후 손님으로 보이는 사람만 입장시켰다. 천장을 통한 비밀탈출구 5곳도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다.
실제 업주인 최씨는 경찰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속칭 바지사장 등을 내세워 계속 영업을 해왔지만 경찰의 법망을 피하지 못했다.

면허기념 운전이 ‘죽음 불렀다’
운전면허 기념운전이 죽음을 부른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운전면허를 딴 기념으로 친구들을 태우고 렌터카를 몰던 20대가 차량 돌진 사고를 내 2명이 숨진 것이다.
사건은 지난 12일 0시40분 무렵 일어났다. 이 시간 차모(20)씨는 전날 운전면허를 딴 기념으로 SM5 렌터카를 빌려 친구 등 5명을 태우고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디자인고등학교 앞 사거리를 지나고 있었다. 그 순간 그는 길가 가로등을 들이받은 뒤 D주점 안으로 돌진하고 말았다.
사고는 컸다. 승용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임모(17)군과 박모(18)군 등 2명이 숨진 것이다. 뿐만 아니다. 차씨 등 탑승자 4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고 당시 주점에서 일하고 있던 종업원 박모(47·여)씨 등 3명도 다쳤다.

전직 한국은행 간부
대출 브로커로 전락

전직 한국은행 간부가 대출 브로커로 전락했다. 지난 12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에한국은행 전 과장 유모(56)씨가 구속됐다. 그가 받은 혐의는 대출 알선 대가로 수십억원을 받아 챙긴 것. 이른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다.
유씨는 한국은행을 퇴직한 이후인 2005∼2006년 H상호저축은행의 대표 오모씨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다녔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3곳에 수백억대 대출을 알선해 주는 대가로 수십억원을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이 업체들이 유씨의 알선으로 대출을 받았으나 갚지 못했고 H상호저축은행은 결국 2007년 3월 부실대출이 쌓이면서 6개월간 영업정지된 뒤 파산했다. 또 오씨는 2006년 말 금융감독원 간부의 부탁을 받고 건설업체에 법정 대출 한도를 여섯 배나 넘긴 300억원을 불법 대출해 준 혐의로 구속됐다.

10대 7인조 렌터카 타고 달린 이유
“찜질방을 털어라”

10대 7인조가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광주 모 고등학교 1학년 A군(15) 등 7명으로 렌터카를 타고 다니며 찜질방에서 금품을 훔쳐오다가 덜미를 잡힌 것.
실제 A군 등은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무렵 광주 광산구 모 찜질방에서 절단기로 노래방 동전함 자물쇠를 절단해 동전 24만원을 훔쳤다. 이런 수법으로 찜질방을 돌며 범행한 횟수만 13회. 이를 통해 모두 57만원을 훔쳤다.
이들은 길거리에서 주운 면허증으로 차량을 렌트해 타고 다니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밝혀졌다.

맥가이버 10대 절도단<아시나요>
만능열쇠 하나면 돼!

만능열쇠로 상습절도 행각을 벌이던 맥가이버 10대 절도단이 철창으로 향했다. 김모(18)군과 이모(18)군 등 4명이 그 주인공. 이들은 가출한 뒤 PC방과 찜질방 등에서 알게 됐고 직접 제작한 만능열쇠로 범행을 저지르기로 했다.
이들은 이후 부산을 무대로 만능열쇠를 이용해 편의점 등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실제 김군 등은 지난해 11월8일 오전 2시 무렵 만능열쇠로 사하구 장림동의 한 편의점 문을 열고 들어가 현금과 담배 등 86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이 같은 수법으로 편의점과 병원 등에서 22차례 76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겼다.

30대 장모에게 가스총 발사 <왜>
“이혼 왜 안 말려”

이혼을 말리지 않는다고 장모에게 가스총을 쏜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지난 9일 충북 제천경찰서에 구속된 A(39)씨가 그 장본인.
A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50분 무렵 제천시 장모 B(71)씨의 자택에 나타났다. 그리고는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를 말리지 않는다”며 B씨와 처형(48)에게 가스총을 발사했다. 이로 인해 B씨와 처형은 각각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A씨의 폭행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앞서 지난달 11일에도 이혼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부인(40)을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했다. 한편 A씨는 지난해 4월 지인의 명의를 빌려 가스총을 구입했다.

경쟁 식당 우물에 농약 넣은 50대女<스토리>
 혼자 잘되는 꼴 못보지

 
경쟁식당의 영업을 방해하기 위해 우물에 농약을 넣은 50대 여인이 경찰서에 갇혔다. 음용수독물혼입 혐의다. 주인공은 포항시 북구 모 식당주인 김모(57·여)씨.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월6일, 김씨는 자신의 식당 바로 앞에서 영업하는 식당의 식수로 사용하는 우물에 500㎖들이 농약 한 병을 넣었다. 목적은 영업 방해. 하지만 김씨는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 식당 주인이 우물물에 거품이 이는 것을 이상히 여기고 “우물에서 농약냄새가 난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우물물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본격 수사에 나섰다. 그러자 김씨는 자신의 소행이라며 자수, 사건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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