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초반 불어닥친 웰빙 열풍은 시간이 지날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장수’보다는 ‘건강’이 주목받기 시작했고, 잊을 만하면 터지는 먹거리 파동은 소비자들의 안전먹거리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이는 외식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건강식품과 안전식품이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시작한 것.
오모가리김치찌개, 옛날불고기, 미당추어탕 등은 ‘건강’과 ‘믿을 수 있는 식품’을 모토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5년 숙성 묵은지의 참맛
오모가리김치찌개
오모가리김치찌개(대표 김형중, www.omogary.co.kr)는 발효과학의 절대신비 묵은지 요리를 제공한다. 묵은지는 오래 숙성된 김치로 젖산, 아미노산, 섬유질 등이 풍부하다. 소화기능에 좋을 뿐만 아니라 체내 콜레스테롤, 당류 등을 떨어뜨려 주는 대표적인 다이어트 건강식품이다.
또 항암효과, 항산화작용, 면역증진효과, 순환기계 개선효과 등으로 세계 5대 건강 식품에 선정된 바 있다.
오모가리김치찌개의 메뉴는 주 메뉴인 오모가리김치찌개를 비롯 오모가리찜, 묵은지 계란말이, 오모가리김치전, 오모가리만두 등 모두 국내산으로 직접 담근 5년산 묵은지를 주 재료로 한다.
뿐만 아니라 오모가리감자탕, 오모가리수육 등 묵은지를 이용한 술안주도 준비돼 있다.
파·양파·된장 등
건강 메뉴 가득
옛날불고기(대표 정경진, www.pajeoli.com)는 ‘파절이겹살불고기’를 주력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파절이겹살불고기는 한방육수를 부어 고기를 삶아낸 뒤 육수를 따라내고 파절이와 함께 볶아 먹는 신개념 고기 요리다.
파는 유화알린 성분이 있어 신경을 안정시켜주고 비타민, 칼슘,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하다. 위와 폐를 보호해주고 평소 몸을 따뜻하게 유지시켜 감기 예방에도 탁월하다.
또 된장숙성불고기는 토속재료 된장을 사용해 고기 냄새를 잡았다. 된장은 항암효과, 간기능 강화, 고혈압 예방, 항산화효과 등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천상천하 옛날불고기 정경진 대표는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고려한 브랜드”라며 “한 개의 매장을 오픈하더라도 내 가족과 함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매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토종재료 100%
화학조미료는 NO
미당추어탕(대표 전정욱, www.midang.co.kr)은 건강에 좋은 미꾸라지 요리를 믿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꾸라지는 대표적인 고단백 영양식품이다. 뼈째 먹는 생선이기 때문에 칼슘이 많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유명하다. 덕분에 2000년 이후 여성고객이 급증,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있다.
미당추어탕에서는 추어탕, 추어전골, 추어숙회, 추어튀김, 추어만두, 추어전 등 다양한 미꾸라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미당추어탕은 남원식 추어탕 맛 그대로 전국 각지에 공급하기 위해 양질의 토종재료만을 고집한다. 청정지역인 전라도에서 공급하는 미꾸라지만을 사용하고 단 1%의 조미료도 첨가하지 않는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또 추어탕 대체 메뉴로 여러 지역의 지자체와 지역 특산물을 개발, 상품화하고 있다. 이미 전남 장흥군과 천연무공해식품인 장흥매생이탕을 개발했으며, 울진군과는 울진대게탕을 선보였다.
미당추어탕 전정욱 대표는 “좋은 재료를 사용하겠다는 소신을 지켜야 한다”며 “전통방식 그대로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