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부터 관리, 본사서 책임지고 창업
가맹점주-본부 사이의 신뢰 가장 중요
카페루미(대표 유봉정·심석진, www.caferumi.co.kr)는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 아늑한 곳에서 수다를 즐길 수 있는 온돌방 카페다. 자신들만의 공간에서 타인의 방해를 받지 않고 게임이든 공부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젊은 여성들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거기에 방 안 인테리어까지 아기자기하니 카페루미는 불황에도 늘 문전성시다.
카페루미의 이러한 성공에는 젊은 여성의 취향에 꼭 들어맞는 이벤트와 마케팅이 한 비결을 이룬다. 황지영(여· 29) 과장은 이곳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황 과장은 카페루미의 창업 초기부터 함께했다. 카페루미가 창업될 당시 그는 BTL 마케팅 기획 회사의 컨벤션 기획팀에서 국제회의기획을 담당했다. BTL행사뿐 아니라 새로운 업종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에 도전과 목표를 설계할 즈음 카페루미라는 브랜드를 알게 됐고 새로운 콘셉트에 매력을 느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황 과장이 몸담고 있는 회사는 정확히 ㈜에스비류에프씨다. ㈜에스비류에프씨는 커피숍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로 1992년 국내 최초의 회전초밥 전문점 ‘천하명가’를 시작,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였다. 카페루미는 1825 세대를 위한 테마 룸 커피숍으로 지난해 4월에 런칭해 현재 13개의 가맹점을 거느리고 있다.
황 과장은 이곳에서 브랜드 홍보, 프로모션 기획, 디자인 기획, 가맹점 교육, 매장 관리 등 다양한 마케팅 실무를 맡고 있다. 그가 맡고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업무는 바로 슈퍼바이저. 카페루미는 매장 오픈부터 관리까지를 운영진과 모든 직원이 직접 한다. 그렇기 때문에 창업 초보자도 손쉽게 매장을 오픈하고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황 과장의 설명이다.
카페루미 프랜차이즈로 창업을 하게 되면 영업지원팀이 매장을 선정하고 계약을 마치게 되고 이때부터 담당자가 지정돼 계약 후 인테리어, 소방, 관공서 업무 등 매장 오픈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대행해준다.
오픈 전 주변 경쟁 업체를 조사해 차별화 전략을 모색하고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이들의 업무다.
또 카페루미 본사에서는 정기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시행하고 있다. 매월 14일 본사에서 컵이벤트 관련 추첨을 진행하고 계절이벤트, 문화이벤트, 매장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고객의 방문을 유도한다.
황 과장은 “주로 프로모션 기획 및 브랜드 홍보를 맡고 있는 만큼 기획한 이벤트의 반응이 좋을 때 느끼는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스윗룸파티’라는 겨울 이벤트를 기획했는데, 이벤트를 진행한 2개월 동안 200여 쌍의 고객이 이용, 행사에 참여한 매장의 추가 매출이 1000만원가량 늘어 더욱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스윗룸파티는 이벤트룸이 아닌 일반룸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파티를 예약할 수 있는 패키지다.
이어 황 과장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주의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신뢰와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이다. 여러 과정 속에서 시행착오나 문제점이 발생할 때에는 철저히 분석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 모두 윈윈(WIN WIN)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본부 슈퍼바이저의 역할이며 나의 역할이다”라고 말했다.(문의 02-6221-5757, www.cafer um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