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국내 거주 중인 유권자 10명 중 절반 이상은 ‘대선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전국의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51.4%로 집계됐다. 반면 “사퇴해선 안 된다”는 의견은 39.6%, 잘 모름은 8.9%로 조사됐다. 찬반 응답의 격차는 11.8%로 허용오차 범위 밖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50대에서,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서울이,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중도층의 사퇴 의견이 강세를 보였다(오차범위 밖). 사퇴 불가 의견은 70세 이상, 보수층에서 우세했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내란재판부 설치’에 대한 물음에는 54.6%가 찬성을, 40.4%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0%. 찬성 응답은 남성보단 여성이, 40·50·60대가, 광주/전라, 서울 지역이, 진보 성향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한 달째를 맞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못하고 있다’가 57.5%(매우 못하고 있다 44.3%, 대체로 못하고 있다 13.2%), ‘잘하고 있다’는 3.1.7%(매우 잘하고 있다 19.3%, 대체로 잘하고 있다 1.2%)로 긍·부정 격차가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나 있다.
부정 평가는 70세 이상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 및 성별 무관 및 전 연령대, 진보/중도층, 민주당 지지층/무당층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우세했으며, 긍정 평가는 보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우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는 긍정 평가가 5.78%, 부정 평가는 37.9%로 집계됐다. ‘매우 잘함’이 44..6%, 대체로 잘함은 13.2%인 반면, ‘매우 못함’ 30.4%, ‘대체로 못함’ 7.5%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 대비 긍정 평가는 변동이 없었고, 부정 평가는 0.3%p 상승한 수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6.5%, 국민의힘 31.6%, 개혁신당 3.1%,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2.0%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다른 정당 2.4%, 없음 11.5%, 잘 모름 0.1%였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2.8%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0.7%p 소폭 상승했다. 개혁신당은 0.5%p, 진보당은 0.7%p 각각 상승했고 조국혁신당은 0.1%p 떨어졌다.
이번 설문조사는 무선 ARS(국번별 0000~9999까지 무작위 추출)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 ±3.0%p, 응답률은 2.6%였다(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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