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개입설 파다’ 민주당, 경기도 팀은 무슨 팀?

2024.02.15 08:14:20 호수 0호

정체불명의 비선조직?
이재명이 해명해야!!

4·10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당내 경선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공천서 배제된 김성태 전 의원(18·19·20대)의 윤석열 대통령 술 친구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의 공천개입설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에선 민주당 내 경선에 참여한 문학진 전 의원(17·18대)의 비선 실세 농간 논란 주장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일단 김 전 의원은 지난 14일, “당의 ‘시스템 공천’ 결과를 받아들인다”며 공천 배제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윤핵관의 공천개입설은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비선 실세 경기도 팀 공천 농간”을 주장하고 나선 문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70년 전통의 공당 민주당서, 정당서 가장 중요한 절차인 공천과 관련해 이런 초현실적인 작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민주당 공천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문 전 의원은 이 대표로부터 불출마 권고 전화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문 전 의원은 “경기도란 이 대표의 비선인 ‘경기도 팀’을 지칭하는 것”이라며 “불출마 권고의 근거가 된 후보 적합도 조사가 당 차원서 이뤄지지 않고 이 대표의 비선인 이른바 ‘경기도 팀’서 자행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민주당 권노갑 상임고문과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 등 원로 인사들도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친위 부대’를 꽂으려고 여론조사를 조작했다”고 주장한 문 전 의원 입장에 동의하고 나섰다.


이들은 문 전 의원에게 불출마를 권유한 이 대표에게 “비선조직이 공천에 개입한다는 소문이 여의도에 파다하다”며 ‘공천개입설’ 실체에 대해 기정사실화했다.

이에 대해 여의도 정가의 한 인사는 “파열음이 상당한 경선 과정서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 공천’을 이끄는 것이 당 대표의 역할인데 특정인에게 불출마를 권유한다는 것은 스스로 비난을 자초한 일”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였다.

민주당 서울 지역 A 예비후보 역시 “이 대표의 비선조직 얘기는 당 대표 취임 때부터 흘러나왔으며 그들이 공천에 개입한다는 소문은 오래전부터 여의도에 파다했던 게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이렇듯 이 대표가 실제 비밀스러운 선, 즉 비공식적인 관계를 통해 당내 공천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드는 부분인 만큼 ‘경기도 팀 비선조직’ 실체에 대한 직접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김명삼 대기자
<hntn11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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