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공약 후…‘탈모환자 증가, 이대로 괜찮나’ 토론회

2022.01.13 15:18:21 호수 0호

14일 유튜브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채널서 생중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선후보가 탈모 관련 대선 공약을 언급해 화제가 된 가운데 여당 의원이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해 관심이 쏠린다.



정춘숙 민주당 의원(경기 용인시병·재선·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대한모발학회,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공동주최하고 <헬스경향>이 후원하는 ‘탈모환자 증가, 이대로 괜찮은가’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3일, 정 의원은 “탈모에 대한 국민 인식을 증진하고, 환자가 올바른 정보를 토대로 치료받는 데 도움이 되고자 ‘탈모환자 증가,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탈모증은 정확한 의학적 진단과 치료가 필요함에도 대다수 국민에게 질환으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으며, 국가적 지원이 거의 없어 의학적 치료를 받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연 4조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탈모 시장에서 의학적 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으로 추정된다.

특히 기능성화장품으로 허가받은 탈모 증상 완화샴푸의 경우, 의학적 질환인 ‘탈모’가 화장품의 명칭에 포함돼 치료 효과가 있다고 오인하게 된다는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탈모 관련 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의 효과 정의 및 제품승인에 있어, 이로 인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DPCP(Diphenylcyclopropenone;다이페닐사이클로프로페논) 면역치료는 매우 효과적이고 저렴해 전 세계적으로 중증 탈모 환자들에게 적용되는 치료법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약제로 등록돼있지 않아 불법 치료행위로 간주되고 있다.

이에 따라 DPCP 처방 합법화 요구가 의료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두 가지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은 ‘혼란스러운 탈모치료시장: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로, 대한모발학회 권오상 교수가 ‘탈모의 종류 및 치료 현황’,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이원국 기자가 ‘탈모 관련 제품의 실태 및 시민 인식조사 발표’, 대한모발학회 허창훈 교수가 ‘탈모 환자의 혼란을 야기하는 제품의 문제점 및 제도 개선 제언’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은 ‘제도의 보호가 필요한 원형탈모 DPCP 치료’다. ‘DPCP가 왜 필요하고 무엇이 문제인가?’에 대해 대한모발학회 박진 교수가 발표한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행사 당일 유튜브 검색창에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채널을 검색해서 접속하면 토론회를 확인할 수 있다.

정 의원은 “이번 토론회가 탈모증에 대한 이해를 돕고 탈모증 환자가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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