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이네” ‘조두순 피습’ 20대 향한 온라인 응원글 봇물

2021.12.17 09:06:20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조두순 사건’의 가해자 조두순이 지난 16일, 20대 남성 A씨로부터 자택서 피습을 당했다.



17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저녁 8시47분께 경기도 안산시 소재의 조두순 자택을 찾아가 주거지에 있던 둔기를 이용해 상해를 입혔다.

A씨는 자신을 경찰관이라고 속인 뒤 현관문을 통해 들어가 조씨에게 상해를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의 갑작스런 피습을 목격한 조씨 부인은 인근 치안센터를 찾아 신고했고, 경찰은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지난 2월에도 조씨를 응징하겠다며 자택을 찾았다가 입건돼 “삶에 의미가 없다. 조두순을 응징하면 내 삶에 가치가 있을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피해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원으로 옮겨진 조두순은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을 성폭행해 영구적 장애를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후 지난해 12월12일 만기 출소했던 바 있다.

해당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진정한 의인이다” “차라리 경찰이 됐더라면…” “젊은이의 꿈을 이루지 못한 게 안타깝다” “좀만 더 파이팅 했어야지” 등의 응원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선 “아무리 그래도 두 번이나 찾아간 건 좀...” “법 집행관인가?” 등의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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