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약 밀수 급증…적발금액 46% 껑충

2009.02.10 09:38:53 호수 0호

한국은 마약밀수 중계지?

지난해 국내 마약 밀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 밀수가 대형화·조직화하면서 우리나라가 마약 밀수의 중계지로 이용된 경우도 늘었다.

관세청이 지난 4일 발표한 <2008년 마약류 밀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한 마약류는 총 161건, 42.4kg(약 768억원)으로 나타났다. 2007년보다 건수는 12.5% 감소했고 중량과 금액은 각각 28%, 46% 증가했다.

적발한 마약은 필로폰(히로뽕)으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16.6kg)이 39%로 가장 많았고 대마초가 38%로 뒤를 이었다. 또 국내에서 거의 남용되지 않는 코카인(8.8kg)이 제3국으로의 대형 중계밀수가 적발되면서 20%를 차지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마약밀수는 대형화·조직화 추세가 이어진 가운데 국내를 경유한 후 일본 등으로 마약을 보내는 제3국으로의 중계밀수가 급증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밀수범들의 마약 반입경로는 국제우편(93건)이 61%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 항공여행자 15%(25건) ▲ 특송화물, 해상여행자 각 8%(각 13건) ▲ 기타 7%(11건) 순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