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정가루머]

2009.01.28 10:30:43 호수 0호

말말말

“아고라 무섭지만 괴물은 아니다”



“아고라가 무섭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뿔 달린 괴물은 아니더라. 지난번에 쓴 ‘우리는 왜 소통이 안 되는가’라는 글은 조회수가 하루 만에 11만 건을 넘었고, 댓글이 6천 개 가까이 됐다. 인터넷 공간이 증오심을 부추기고 삶을 불행으로 몰고 가는 현실에 절망할 때가 많다. 아고라에서 좌절도 겪었지만 한편으로 희망도 보았다”며 지난 19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한나라당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

“MB악법 강행 처리를 위해 청부입법도 마다않으며 과도한 충성경쟁을 벌여온 한나라당 의원들의 입각에 대한 장밋빛 환상이 깨졌다. 국회를 통법부로 전락시키는 청와대의 무모한 횡포를 지적한 민주당의 충고를 경청했다면,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는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제라도 무조건 충성의 늪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1·19 개각이 TK지역 인사들로 전면배치된 것에 대해 맹비난하며.
-유은혜 민주당 부대변인

“국회 얼마나 우습게보면 이러느냐”

“여당 대표가 인사 발표 1∼2시간 전에야 명단을 통보받았다. 코미디다. 국회를 얼마나 우습게보면 이러느냐. (안경률 사무총장을 향해) 맨날 청와대에 혼자 나가고, 여당은 끌려가고 있다. 친이 총장 똑바로 하라. 또 인사청문회 대상자가 누구인지도 모르겠다. (청문회 당사자가) 야당과 직접 대화하면서 각자 알아서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개각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IMF의 악령 다시 덮치는 것 아닌지~”

“경제위기 극복하라는 것이 국민의 지상명령인데, 재정부 장관에는 IMF 환란 책임자만 임명하냐. 적어도 위기 극복 경험자로 드림팀을 구성해야 함에도 윤증현 씨가 내정된 것을 보면 이명박 정부가 경제위기 극복의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강만수 장관에 이어 윤증현이라는 IMF의 악령이 다시 우리를 덮치는 것 아닌가 두렵다. 대한민국이 실패자들의 재활 기회를 주는 재활원인가. 제발 꿈이었으면 좋겠다”며 윤증현 전 금융위원장이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것에 대해 맹비난하며.
-최재성 민주당 대변인

“발에 꼭 맞는 구두 찾은 것”

“발에 꼭 맞는 구두를 찾은 것으로 평가한다. 지금은 100명의 입담꾼보다는 한 명의 진정한 일꾼이 필요한 시기다. 내정된 모든 분들이 높은 경륜을 바탕으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지혜와 용기를 발휘해 주시기를 기대한다”며 이명박 정부의 개각 인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

“이명박 정부 재벌 민원실로 전락”

“현 정부가 윤증현 씨를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으로 고려하는 이유는 그가 그동안 금산분리 완화를 줄기차게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윤증현 씨의 기용은 이명박 정부가 재벌의 민원실로 전락했다는 확실한 방증”이라고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며.
-박승흡 민주노동당 대변인

“늑대 내보내고 호랑이 불러들이는 인사”

“윤 전 금감위원장은 한마디로 경제위기의 주원인이 된 ‘감독실패’와 ‘재벌 편향적 인식’을 가진 대표적 관료로 경제상황 인식 능력과 이를 관리하는 데 있어 강만수 현 장관보다 더 역행하는 인사다. 외환위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다. 윤 전 위원장은 97년 환란 때 강만수 장관과 호흡을 맞춰 금융정책실장으로 일하면서 정책실패의 핵심 책임을 지고 있으며, 주리원 백화점과 진도그룹 부당대출 압력행사 사실이 지난 청문회에서 드러났다. 늑대를 내보내고 호랑이를 불러들이는 인사”라며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 내정자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으며.
-심상정 진보신당 대표

“숫자만 맞춘 함량미달 개각”

“차관 교체를 통해 숫자만 맞춘 함량미달 개각을 보여줬다. 알맹이 없는 졸속개각으로 국정을 쇄신하고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니 기절하고도 남을 일이다. 국민의 뜻을 살피는 데 인색하던 정부답게 이번에도 철저하게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했다”며 이명박 정부 개각 인선 문제를 지적하며.
-이명수 자유선진당 대변인

“친이세력으로 병풍 친 인사”


“대통령의 고향 출신과 친이 세력으로 병풍 친 인사다. 충성도 중심으로 사람을 선정한 것 아닌가 걱정이다. 국민들이 한두 번 실망하고 쌓이면 원망이 될 것이다. 자기와 친한 사람, 코드 맞는 사람만 찾지 말고 두루두루 폭넓게 인재를 골라 쓰는 탕평인사를 기대한다”며 개각 인선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세균 민주당 대표

“지난번은 고소영, 이번엔 MB TK 인사”

“지난번 인사가 고소영 내각으로 표현되었다면 (이번에는) MB TK(대구-경북) 인사라고 하면 될 것 같다. 우선 MB의 측근 인사 중에서 TK 사람들을 고른 것이다. 특정지역의 새로운 부활이고 탕평인사와는 거리가 멀다”며 지난 19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해.
-박병석 민주당 정책위의장

정가루머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 대통령 앞에서 ‘쩔쩔’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마치 소속 직원들의 잘못을 대신해 매를 맞는 심정으로 보고에 임해 배석한 간부들이 좌불안석한 일이 벌어졌었다고 한다.
한 간부는 “장관이 대통령 앞에서 ‘죄송합니다, 송구합니다’를 연발해 몸 둘 바를 모를 지경이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장 장관의 이런 저자세는 옛 해양수산부의 수산기능과 보건복지부의 식품분야를 통합하며 대부처로 거듭난 농식품부가 쇠고기와 멜라민, 직불금 등으로 올 한 해 유독 많은 풍파를 거치면서 직원들에 대한 외부의 불신이 커진 데 대한 ‘대속’의 의미로도 풀이된다.
한편, 1급 일괄 사표와 관련해서는 청와대에서 농식품부에 대한 평이 별로 좋지 않은 마당에 당연한 수순 아니었나 하는 게 내부의 반응이다.


민주당, ‘문학진 의원’경찰 출두 고심

민주당은 국회 폭력사태로 고발된 문학진 의원의 경찰 출두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 이유인즉, 민주당은 법적 공방의 화살이 야당 쪽으로만 향하는 것에 대해 적잖은 우려감을 갖고 있기 때문.
문 의원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의 한미 FTA 비준동의안 상정과정에서 회의장에 진입하기 위해 해머로 문고리를 내리쳤다가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고발됐고, 경찰의 출두요구에 불응했다고.
민주당은 출두요구는 선후가 뒤바뀐 어불성설이자 야당탄압이어서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세균-정해걸 할아버지-손주 관계

전북 무주 진안 장수가 지역구인 정세균 대표가 자신의 본관이 경북 의성이라며 “의성 정씨 덕을 지난 전당대회에서 톡톡히 봤다”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이번 18대 국회에서 의성 정씨가 나 말고 두 명 더 있다”면서 한나라당 정해걸(경북 군위군·의성군·청송군) 의원, 친박연대 비례대표 정영희 의원이라고 언급했던 것.
이 중 정해걸 의원은 항렬상 손주뻘이고, 정영희 의원은 조카뻘로 “두 사람과 함께 만나 챙겨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부인이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과 같은 포항 영일 출신이라면서 “의성 김씨와 처가 덕분에 정당대회 때 경북지역에서 내 표가 상당히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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