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사건은 각종 신조어를 낳았다. 박씨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그의 상황과 이명박 대통령,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비교하는 조롱 섞인 신조어들이 그것. 그중 하나는 이 대통령을 빗댄 ‘이네르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죄목으로 미네르바를 조사하는 것을 두고 이 대통령 역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뜻으로 만든 말이다.
‘만수 위에 백수’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박씨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보다 무직자인 미네르바의 경제예측 능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한국판 굿윌헌팅’이란 말도 나돈다. 청소부로 일하던 청년이 MIT대학생들보다 출중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미국 영화 <굿윌헌팅>에서 유래한 신조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