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석방 돕겠다” 뒷돈 받은 교도관 구속

2009.01.13 09:58:18 호수 0호

가석방을 돕겠다는 말로 수감자들에게 돈을 받은 교도관이 적발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신동현)는 지난 7일 가석방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수감자 가족들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교도관 윤모(41)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윤씨는 2006년 12월 횡령 혐의로 4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김모씨에게 “가석방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김씨의 친척을 통해 500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11월까지 3차례에 걸쳐 모두 22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윤씨는 또 2007년 11월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 징역 6월을 선고받은 이모씨로부터 이와 유사한 부탁을 받고 이씨의 부인에게서 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말 같은 혐의로 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윤씨는 영장실질심사에 나타나지 않고 잠적했다. 윤씨는 검찰의 추적 끝에 지난 2일 자진 출두했다. 17년간 교도관으로 근무한 윤씨는 검찰 조사를 받자 최근 파면 조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윤씨에게 돈을 건넨 김씨와 이씨는 모두 가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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