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레스토랑을 디자인하라> 출간 홍석천

2008.12.23 10:03:51 호수 0호

자산가치 40억원대의 레스토랑 CEO

배우 홍석천이 지난 12월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자신의 레스토랑 마이타이(My Thai)&마이송바(My Song Bar)에서 최근 출간된 <나만의 레스토랑을 디자인하라>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나만의 레스토랑을 디자인하라>는 홍석천이 커밍아웃 후 방송 퇴출이라는 시련을 딛고, ‘게이바’라는 오해에 시달리며 1년 이상 적자를 면치 못했던 첫 레스토랑 아워플레이스를 시작으로 네 개의 레스토랑을 운명하며 사업가로 성공하기까지의 창업 비법 및 성공 노하우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홍석천은 이 자리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레스토랑을 열면 사람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레스토랑을 시작했다”고 사업 시작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람이 사업을 하다가 실패를 할 수도 있는 건데 ‘성적 소수자로 성공하면 얼마나 하겠느냐’는 시선이 너무 싫어 ‘오기’로 버티며 일했다”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월세 35만원 반지하 단칸방에서 벗어나 8년만에 자산가치 40억원대의 레스토랑 CEO가 됐다. 서울 이태원에서 태국음식과 중국음식 전문점 ‘마이차이나’와 태국 요리 전문점 ‘마이타이’, 지중해 요리 전문점 ‘아워플레이스’, 식사와 파티 등 작은 모임을 위한 ‘마이송’ 등 4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홍석천은 사업 성공 전략에 대해 “외식업은 성공하기 힘든 업종이다. 선선한 재료, 풍부한 유동 인구, 그리고 성실함은 기본이다. 이를 뛰어넘고 성공하기 위해선 사람을 사랑하는 게 필요하다. 레스토랑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음식뿐 아니라 마음을 준다는 생각으로 일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불황 속에서 어렵게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책으로만 전달하기에 부족한 점을 직접 찾아가 전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레스토랑을 열기까지 큰 계기가 됐던 커밍아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석천은 “연예계에 뛰어들어서 인기, 돈, 명예를 생각했던 내가 2000년 커밍아웃을 통해서 많이 변했다. 지금도 커밍아웃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제가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커밍아웃 후 비겁자처럼 도망가지 않고 당당하게 부딪쳤다. 그 당시 도망갔다면 지금처럼 행복하지 않았을 것 같다. 지난 8년 치열하게 살았지만 그 시간이 행복했다”고 감회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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