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금품살포설 진상

2008.11.04 11:18:41 호수 0호

“웅진에 방과 후 수업을…”

초등학교 교장에 뇌물 로비 수사
본사 압수수색…전국 확대 조짐


검찰이 일부 초등학교 교장을 상대로 웅진씽크빅의 금품 살포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최근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학습지 회사인 웅진씽크빅이 군산지역 초등학교의 방과 후 수업을 위탁 운영하기 위해 일부 교장에게 수백만원씩 건넨 혐의를 잡았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9일,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웅진씽크빅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한편 이 회사 전북지역 영업 책임자 정모씨 등 2명을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학교에 대한 영업비 명목으로 본사로부터 받은 1억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업무상횡령 등)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 회사와 계약하는 조건으로 수차례에 걸쳐 8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군산 B초등학교 교장 출신인 C씨 등을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압수수색한 자료를 토대로 이 지역 학교장과 방과 후 수업 담당 교사들에게 금품을 줬는지, 영업비를 어디에 어떻게 사용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웅진씽크빅이 군산지역 외 다른 곳에서도 로비를 시도했을 것으로 보고 로비 명목의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에 대해사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수사에 따라 전국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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