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10 08:53
[일요시사=사회2팀] 세종벨트 사업, 3년만에 '스리슬쩍' 폐지 논란 서울 광화문에 소재한 세종문화회관이 서울시 예산 13억원으로 패기있게 시작했던 세종벨트 사업을 3년만에 슬그머니 폐지해 놓고 공개하지도 않아 비난을 받고 있다. 세종벨트 사업은 2010년 8월 세종문화회관이 광화문 광장 주변에 있는 공연장과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예술기관 40여개를 회원사로 가입시켜 공연과 전시회 티켓을 할인해주고 패키지 상품도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출발했다. 여기에는 시민 혈세 13억4900억원이 투입됐다. 서울의 상징적인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미국 브로드웨이나 영국의 웨스트엔드를 표방하며, 광화문광장 지하에 통합티켓팅 인포센터의 문을 열었지만 티켓이 월 평균 360장 밖에 팔리지 않은 것아 경영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012년 1월 취임한 박인배 사장의 사업의지 부족과 행정부실을 원인으로 꼽았다. 사업 초기에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박 사장 취임 이후 담당 직원이 교체되고 민간주도로 전환하자는 로드맵이 흐지부지 되는 등 사업은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급기야 지난해 8월말에는 회원사인 40여개의 문화예술기관과 상의도 없이 사업을
[일요시사=사회2팀] '무법천지 불법주차' 왜 단속 안하나? 서울 강남의 최대 중고자동차 매매단지가 있는 강남자동차매매단지 주변에는 새주인을 기다리는 수천대의 차량이 불법으로 주정차 되어 있는데도 단속 관할구청인 강남구청(구청장 신연희)에서는 벌써 10년이 넘게 단속에 손을 놓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강남구 율현동 소재 강남자동차매매단지는 지상 3층, 지하 2층의 건물 2개동에 66개 매매상사와 약 1000여명의 판매딜러들이 주로 중고자동차 판매활동을 하고 있다. 2001년도에 설립된 이 매매단지는 약 7500여평 부지에 연면적 1만5천200여평 규모로 차량 2000대를 동시에 전시할 수 있다. 많게는 1만여대의 자동차가 주차하게 되는데 옥내 주차공간의 부족으로 주변의 공터나 도로를 점유하게 된다. 여기에 매매단지 주변은 전시장 용도가 아닌 그린벨트나 전답에 수천대의 차량이 불법 주차되어 있다. 단지 인근 전답을 임대해 매매상사나 딜러를 상대로 월 주차료를 받고 있으며, 주변의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땅은 수백대의 차량이 무단 주차되어 있는 실정이다. 지정된 주차공간에 월 주차료가 25만원 가량을 지불해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전답을 임대한 땅은 한 대
[일요시사=경제2팀] 현대그룹이 현대증권을 포함해 금융계열사 3사와 비핵심 계열사를 매각해 3조34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자구책을 내놨다. 최근 동부그룹, 한진그룹 등 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계열사를 매각하겠다는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현대그룹은 22일 현대증권, 현대자산운용, 현대저축은행 등 금융계열사를 매각해 7000억원에서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현대상선의 유동성 압박에 채권단이 현대증권 매각을 포함한 고강도 자구계획을 요구했지만 현정은 회장이 완강히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럼에도 현대그룹의 이번 발표는 현대상선이 내년까지 회사채 4200억원, 기업어음(CP) 4000억원 등 총 1조5000억원을 갚아야 하는데 적절한 현실적 대안이 부족해 현회장이 눈물을 머금고 현대증권 매각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는 관측이다. 이번 발표에 따라 현대그룹은 금융업에서 철수하게 된다. 현대상선이 중심이 되는 해운, 현대로지스틱스의 물류, 현대엘리베이터의 산업기계, 현대아산의 대북사업 등 4개부문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현대상선이 보유한 항만터미널사업의 일부 지분을 매각하고 벌크 전용선 부문 사업구조를 조정해 약 1조50
[일요시사=신관식 기자] 얼마 전, 미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프로골퍼 최경주씨의 부인 김모(42)씨가 자신의 비서와 짠 보험설계사로부터 사기를 당한 사건이 있었다. 메트라이프 보험설계사 조모(38·남)씨가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김씨의 비서 박모(34·여)씨에게 접근 후 연인관계로까지 발전시켜 “큰 수익을 올려주겠다”고 보험 가입을 권유하면서 최경주복지회의 22억원이 넘는 돈을 빼돌렸다. 이 사건과 관련해 서울고법 민사12부(김창보 부장판사)는 지난달 19일 "조씨가 소속됐던 보험사도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며 박모씨와 메트라이프생명에 "18억9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보험사 소속의 설계사가 고객에 대한 부당한 영업이나 손실을 끼친 경우에 해당 보험사도 그 책임이 결코 적지 않다는 판결이었다. VIP고객 전담 설계사 신종사기 수법(?) 메트라이프생명보험(주)은 1989년 세워진 코오롱메트생명(주)을 1998년 미국의 메트라이프가 지분 100%를 인수해 2003년에 업계 최초로 변액유니버셜 보험을 들여와 판매한 글로벌 생명보험회사다. 이 메트라이프의 설계사가 고액의 보험료를 맡기는 VIP고객을 상대로 신종사기 수법을 동원해 수십억을 횡령한 사건이
[일요시사=경제2팀] 동원F&B의 '노블레 압착 올리브유' 일부 제품에 고가인 올리브유 대신 저렴한 식물성 기름인 카놀라유가 섞여 판매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소비자연맹은 조사대상인 동원 올리브유 제품에 카놀라유가 혼입돼 지방산 조성비가 일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소연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올레인산 함량이 일반 제품보다 낮은 반면, 리놀레산 함량은 비교적 높았다. 시판 중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25종의 품질을 조사한 결과 나머지 24종은 산가, 요오드가, 지방산 등의 조성비가 적합했다. ‘노블레 압착 올리브유’는 올레인산 함량(65.40%)이 일반 제품보다 낮은 반면 리놀레산(17.72%)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제품의 올레인산 함량은 70∼90%, 리놀레산은 5∼9%다. 이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24종(국내산 9종·수입산 15종)은 산가·요오드가·지방산 조사에서 적합한 것으로 나왔다. 이번 조사 대상은 모두 유통 기한이 1년 이상 남은 제품이다. 동원F&B 관계자는 “공정상 생산업체 담당자의 실수로 극히 일부 올리브유 제품에 카놀라유 미량이 혼입된 것으로 확인돼 해당 제조일자에 생
[일요시사=경제2팀] 라면업계 매출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농심과 오뚜기가 수년간 라면가격을 담합해 온 것에 대한 1000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서울고법 행정2부(부장판사 강일원)는 8일 ,대법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과징금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농심과 오뚜기에게 원고 기각 판결을 내렸다.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 한국야쿠르트 등 라면 제조업체 4곳은 지난 2001년 5월부터 2010년 2월까지 9년간 총 6차례 정보교환을 통해 라면 가격을 순차적으로 올린 사실이 공정위에 적발됐다. 업계 1위(점유율 70%)인 농심이 가장 먼저 가격을 인상하면 나머지 3개업체가 비슷한 수준에서 뒤따라 올리는 방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공정위는 지난해 3월 이들 업체 4곳에 모두 1,300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농심에는 1,077억여원으로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했고, 오뚜기에는 97억여원을 부과했다. 당시 이들의 담합을 적발한 공정위는 "각 사 관계자들이 모여서 값을 얼마까지 올리자고 합의하는 형식이 아닌 정보교환을 통해 암묵적으로 이뤄지는 담합"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116억여원을 부과받았으나 리니
[일요시사=경제2팀] 보육료 수급 명목으로 없는 어린이를 허위로 등록해 놓고 정부 보조금을 챙기는 등 각종 부정수급과 위법 행위를 일삼은 어린이집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보건복지부는 6일, 부정수급 등이 의심되는 어린이집 600곳을 점검한 결과 216개소(36%)에서 408건의 법령 위반을 적발했다. 적발 사례를 보면 서류 미비, 사적 지출 등의 회계부적정이 78건(19%)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관리 위반 54건, 보조금 부정수급 52건, 교사배치기준위반 47건, 급식관리 46건, 건강·성범죄 미조회 40건 순이었다. 또 운영기준 위반, 퇴직급여 미지급, 집단급식소 미신고 등 기타 위반 사례도 90건이나 됐다. 경기 용인의 S 어린이집은 영유아 21명을 허위로 등록해 보육료 및 누리과정차액보육료 525만원을 부정수급하고 겸직불가 어린이집 임에도 원장이 보육교사를 겸직하고 수당을 가져갔다. 용인에 위치한 또 다른 K 어린이집은 유통기간 미표시 식자재를 보관한데다 보호장구를 미장착하는 등 차량안전관리도 소홀히 했다. 운전기사와 외부강사에 대한 건강검진과 성범죄 경력조회도 미실시 하는 등 총체적인 안전불감증을 보였다. 경상북도의 H 어린이집은 보육교사 1명, 보조교
[일요시사=사회2팀] 늘어나는 캠핑인구에 비해 캠핑장에 그대로 버려지는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자는 캠페인이 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TV 프로그램에서도 인기를 끌만큼 요즘 가족나들이로의 대세는 계절에 상관없이 캠핑이 대세인 듯 하다. 정부의 주5일근무제 실시와 맞물려 시골과 자연을 벗삼아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크게 늘었다. 캠핑정보사이트 캠핑존에 의하면 캠핑장 수는 2012년에는 600여개에서 2013년 6월 기준으로 1,430여개로 크게 늘어 났으며 캠핑인구는 약 50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캠핑인구가 늘면서 캠핑장에는 주말마다 빈자리가 없을 정도이며, 이와 비례해 이들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의 양도 엄청나다. 쓰레기문제로 캠핑장을 운영하기가 힘들다는 캠핑장 주인들의 볼멘소리는 과장이 아니다. 캠핑장마다 쏟아지는 쓰레기는 이미 골칫거리가 된지 오래다. 무단으로 버리고 간 쓰레기는 더욱 문제일 수 밖에 없다. 캠핑의 특성상 인스턴트음식과 1회용품들이 대부분이어서 배출되는 쓰레기의 양이 많을 수 밖에 없고, 그것을 그대로 놔두고 가거나 무단투척하는 캠핑족들의 의식이 문제인 것이다. 다행히 종량제봉지가 무상으로 지급되어 수거가 된다해도 재활용쓰레기와
[일요시사=경제2팀] 요즘에는 온 가족이 야외에서 함께 여가를 즐기는게 여름휴가 뿐이 아니다. 최근 전국 산과 강, 바다 어디서나 사계절 캠핑을 즐기는 캠핑가족을 쉽게 볼 수 있다. 그 만큼 캠핑인구가 많아졌다는 얘기다. 하지만 캠핑족이 늘어난 만큼 그들이 떠난 자리에는 자연훼손이나 버리고 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곳이 적지않다. # 지난 여름 태안 만대어촌체험마을. 캠핑 동호회원 모임 ‘체험이 있는 캠핑’ (네이버카페/ccmunhwa)에서 국내 유명한 캠핑카페 회원들을 초청해 마을에서 운영하는 맨손 고기잡기와 바지락줍기를 체험하는 무료캠핑행사를 가졌다. 초청인원은 카페회원 12가족과 그 지인들을 합쳐 약 50여명. 간밤에 폭풍우가 쏟아지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2박 3일간의 행사를 성공리에 마쳤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떠난 자리에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남았다. # 지난 3월 평택 햇살들농원 오토캠핑장. 국내유명 카페 회원 100가족 400여명이 참가하는 캠핑정기모임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여기에서도 쓰레기처리 문제는 골칫거리였다. 농장을 관리하는 김현태본부장은 2박 3일간의 캠핑행사를 마친 후 나온 쓰레기는 4톤차량 으로 무려 5대 분량이었으며 농장 직원
[일요시사=경제2팀] 지난 6일부터 은행권 재형저축의 최고 금리가 4.5%로 결정됐다. 그동안 재형저축의 금리가 어떻게 책정될지 많은 관심이 모아졌는데 최고금리가 4.5%라면 나쁜 조건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국민, 우리, 하나, 농협, 외환, 기업, 씨티, SC, 경남, 광주, 대구, 부산, 전북, 제주, 수협 등 16개 은행은 지난달 27일, 금융감독원에 재형저축 상품 약관을 제출했다. 시중은행 대부분 재형저축의 고정금리를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준인 4% 초중반 수준에서 지급하기로 했다. 일부 은행은 3% 후반대로 금리를 결정했다. 낮게는 3.2%에서 최고 4.5%로 책정된 것이다. 연 4.5%의 금리는 급여이체나 신용카드 사용, 공과금 이체, 퇴직연금 가입 등 0.2%~0.3% 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된 금리다. 또한 대부분의 재형저축 금리가 비과세 유지기간 7년 중 3년은 고정금리 적용, 4년때부터는 변동금리로 바뀌는 구조다. 16개 은행들이 출시하는 재형저축의 금리를 6일 고시할 예정이며, 재형저축과 함께 재형펀드도 6일 함께 출시했다. 재형저축이란 재산형성저축을 지칭하며, 서민을 대상으로 나온 비과세 저축상품으로
[일요시사=경제2팀]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로 많이 구입하는 홍삼제품 중 롯데 헬스원의 홍삼진액 제품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침전물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소비자 신고에 대한 회사 측의 안일한 대응도 문제가 되고 있다. 7일 A(51)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1년 12월께 지인으로부터 '롯데 6년 정성 홍삼진액 750㎖'를 2병 선물 받았다. 귀한 선물이라 생각한 A씨는 제품을 아껴오다 지난해 7월부터 조금씩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반병 가량 먹었을 때 병 바닥에 이상한 물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곤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침전물이 있을 수 있으니 안심하라'는 안내 설명만을 믿고 최근 한 병을 다 먹었다. 문제는 병 바닥에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였다. 선명하게 드러난 침전물의 정체가 의심스러워진 A씨는 침전물을 자세히 확인하기 위해 수돗물로 깨끗이 씻고 난 뒤 경악했다. 벌레 같기도 한 이물질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흉측한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A씨는 지난 1일 딸을 통해 롯데 헬스원 소비자 센터에 침전물이 들어있던 제품을 신고했다. 하지만 전화를 다시 주겠다던 소비자 센터는 묵묵부답이었다. 기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