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12 10:13
더치커피가 뜨고 있다. 더치커피는 찬물이나 상온의 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 최소 3시간 동안 추출해낸다.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드립·더치커피는 에스프레소 보다 가격이 높지만, 원두 본연의 향미 혹은 와인처럼 숙성된 커피 맛을 느낄 수 있어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뜨겁게 부상하고 있다. 커피가 대중화되면서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그에 따른 수입도 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원두(볶은 후 커피콩)와 생두(볶기 전 커피콩)의 수입량이 13만8000여톤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수입국가도 2005년 50개국에서 2015년 98개국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브라질, 베트남, 콜롬비아 등 상위 5개 수입국이 전체 수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5년 88%에서 2015년 68%로 낮아졌다. 수입단가도 같은 기간 톤당 1700달러에서 3970달러로 높아졌다. 커피의 다양한 맛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수입국가가 다양해짐은 물론, 희귀 원두와 고품질 커피 선호도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가격대·산지·추출기법 다양…시장 분화 마니아층 노린 로스터리 카페 하나둘 생겨 시장은 전문화&mi
치킨시장이 포화임에도 업체 수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통계청 도·소매업 서비스 조사에 따르면 치킨전문점은 2006년 2만2968개에서 2014년 3만1529개로 8561개 늘었다. 치킨을 보조메뉴로 취급하는 호프집까지 더하면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이 치열함에도 불구하고 치킨 창업이 느는 까닭은 술 안주나 식사 메뉴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고 유행을 타지 않는 대중적인 이유가 가장 크다. 게다가 창업자 입장에서는 복잡한 조리기술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간단한 교육 후 바로 실전에 들어갈 수 있다. 창업자금도 최소 1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점도 매력적이다. 홀과 배달 매출 모두 잡을 수 있다. 강병오 중앙대 산업창업경영대학원 글로벌프랜차이즈학과장(창업학 박사)은 “한 집 건너 한 집이 치킨집으로 공급 과잉이 심하다”며 “경쟁이 치열한 만큼 창업자들은 시장 트렌드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돈가스, 칵테일…치킨 멀티카페 흐름 주도 알뜰족 잡는 두 마리치킨 인기 상승세 2010년대 들어 치킨전문점들이 후라이드, 양념, 간장, 오븐, 바비큐 등 다양한 메뉴를 취급하면서 정통
중장년층이 외식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했다. 현재 4050세대는 한국 경제가 급속히 발전하던 1970~1980년에 청소년기를 보냈다. 이른바 ‘X세대’ ‘베이비붐세대’ 등으로 불리며 경제성장에 따른 경제적 풍요를 누린 세대다. 이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 돈을 쓸 줄 알고 소비 행위를 즐기는 경향이 있다. 밥·커피·키즈카페 접목 원스톱 해결 옛날치킨·시래기 등 친근한 복고음식 4050세대의 소비 특성은 외식업계에도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품질과 가격을 꼼꼼히 따지면서도 일단 만족하게 되면 재방문율이 높다. 가격에 따라 소비가 움직여 충성도가 낮은 2030세대와는 상반된다. 게다가 실제로 소비를 이끄는 계층이다 보니 가족, 지인, 소모임 등 신규 고객까지 끌어들이는 효과까지 있다. 저출산 등과 맞물려 이들의 인구도 늘고 있다. 4050세대의 비율이 2011년 32.3%에서 2015년 33.3%로 늘어난 반면 2030세대는 동기간 26.4%에서 24.1%로 감소했다. 이들을 겨냥한 외식 창업 아이템도 뜨고 있다. 중장년층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건강’이다. 또 주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