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4.29 17:37
[일요시사=경제2팀] 이호영 기자 = 25일, 원·달러 환율이 2.7원 내린 1025.9원에 마감됐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원달러 환율 하락이 예견되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성적표를 펼쳐든 자동차업계가 울상이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 업체들은 올해 판매대수로 보면 예년보다 선전했다. 하지만 환율 하락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하다. 특히 기아차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31.7% 줄어든 7,697억원이다. 2분기 매출액도 지난해 동기간 대비 8.1% 하락해 12조 545억원이다. 당기순이익도 13.3% 떨어져 1조238억원이다. 기아차 판매대수만 보면 상반기 전 기간 호조세였다. K3, 스포티지R, 쏘울 등 주요 차종 판매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판대대수는 7.0% 늘어난 154만 7,123대로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호응이 컸다. 현재 기아차는 수출이 75% 비중인 사업 구조상 환율하락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 여기에 2분기 내수 부진까지 겹쳤다. 2분기 내수 판매량은 11만 625대로 지난해 2분기보다 7,025대나 줄었는데 주력 차종 K시리즈 노후화로 경쟁사들에 밀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차도 이 같은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올해 2
[일요시사=경제팀] 이호영 기자 = 최근 편의점업계 출점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위드미'와 'CU(씨유)'가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두고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이마트는 지난 17일 작년 12월 인수한 편의점 위드미(With me) 사업 확장 계획을 발표한 이후 수퍼마켓업계와 잡음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날(23일) CU도 제주도 랜드마크 편의점을 오픈했다. 골목상권업계가 편의점을 변종 기업형 수퍼마켓(SSM)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BGF리테일은 지역사회와 지역상권에 대한 이색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직까지는 제주도와 서울 대학로 등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CU는 지역상권과의 갈등이나 마찰 전에 편의점 매장이 지역사회와 어우러질 수 있는 '독특한 스토리' 발견에 주력하고 환원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하는 제주올레 17코스 해안도로변에 위치한 BGF리테일의 제주 CU 해안도로점은 인근에는 갈등을 빚을 정도로 동네 수퍼마켓이 골목상권을 형성하고 있지는 않다. 골목상권과의 갈등 이전에 지역기업과의 협력하에 사회 환원에 집중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에 옮기는 데 주력했다. 이번 입점과 관련해 BGF리테일은 &q
[일요시사=경제2팀] 이호영 기자 = 최근 서울지방국세청의 사전예고없이 진행된 세무조사와 관련해 농심은 "2009년 이후 5년만에 진행되는 정기 세무조사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의 무마에 나선 모양새다. 하지만 최근 잇따른 식음료업계에 대한세무조사가 이어지면서 해당업계를 겨냥한 '특별 세무조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달 중순경부터 식음료업체들을 상대로 잇따라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먼저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농심 본사에 조사원들을 보내 회계와 세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정기 세무조사가 통상 5년마다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특히 국세청의 농심 세무조사는 정기 세무조사로 보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농심 세무조사의 전담부서가 일반 세무조사와 달리 탈세 제보 등에 투입되는 서울청 조사4국인 만큼 업계는 긴장을 늦추지 않은 채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중부지방국세청 조사국은 서울 구의동 일동후디스 본사와 강원도 춘천 등 공장에 국세청 요원들을 투입해 회계 장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 현재 60일 일정으로 조사 중이다. 지방공장까지 조사가 진행된 만큼 특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