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4.27 05:39
[일요시사=경제2팀] 편의점 업계 1위 비지에프(BGF)리테일(CU)이 가맹점주들에게 편의점 내부에 금융자동화(CD/ATM) 기기 설치를 강요해 매출이 저조했던 금융밴 사업 분야 계열사를 부당 지원해 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CU의 금융밴 계열사 비지에프(BGF)캐시넷은 CU 본사와 홍석조 회장과 아들 2명 등 오너일가가 최대주주로, 2009년 12월경 CU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이후 1년 새 매출이 급상승하면서 오너일가의 부 축적 채널로 활용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국회 정무위원회 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BGF리테일은 전국의 CU 편의점 6,410개 점포 내 BGF캐시넷의 CD/ATM 기기를 일방적으로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계열사 기기 설치는 신규 개점시 본사가 가맹점주와의 계약시 의무사항으로 제시하면서 이뤄졌는데 계약서에 'ATM 등 집기를 이용하여 제공하는 서비스'를 가맹 상품으로 정의하고 설치를 강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점주와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가맹본부가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시설·설비 등을 구입·임차하도록 강제하는 불공정 행위로 가맹사업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어 "편의점 고객들에게 CD/ATM 기기를 이용하는
[일요시사=경제2팀] '유통공룡'인 신세계가 정작 국내 20대 기업 중 온누리 상품권 구매율은 꼴찌인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고작 60만원 가량 구매에 그쳤으며 이는 유통 맞수인 롯데그룹에 비해서도 턱없이 모자란 금액이다. 대체적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으로 전통시장과 마찰을 빚으며 골목상권 잠식 우려를 낳고 있는 유통 대기업들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발생한 온누리 상품권 구매에 인색해 동반성장 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 1일 새누리당 김상현 의원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올해 추석 9월22일까지 최근 4년간 20대 기업 온누리상품권 누적구매실적 조사 결과, 신세계그룹이 4년간 60만원 구매에 불과했다. 총 4년간 두 차례 구매로, 2010년 20만원, 2012년 40만원을 구매하는데 그쳤다. 이는 20대 기업 중 가장 저조한 구매 수준이다. 온누리 상품권은 정부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명목으로 발행하고 있다. 신세계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인 이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인 이마트에브리데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도매업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많은 유통업체들을 거느린 신세계는 신규 출점과 관련해 전국 곳곳에서 전통시장
[일요시사=경제2팀] 항공사 직원 폭행한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 곧 사과문 발표 [이지경제=남라다 기자] 항공사 용역 직원을 신문지를 돌돌 말아 폭행한 회장이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이 삽시간으로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블랙야크 측은 대국민 사과문을 곧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강 회장은 지난 27일 오후 3시10분 출발예정인 김포-여수 노선 비행기를 타려했지만 출발이 지연되자 항공사 직원(남)에 항의를 하자 직원이 탑승이 어렵다는 말을 내뱉자 손에 들고 있던 신문지로 폭행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항공사 측은 "강 회장이 현장에서 바로 사과를 했고, 해당 직원 또한 그 자리에서 수용했다"며 "아무래도 서비스 업종이다 보니 이같은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말했다. 블랙야크 측 또한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현장에서 바로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폭력을 행사한 사람이 강 회장임이 뒤늦게 밝혀지자 누리꾼들은 강 회장 뿐만 아니라 블랙야크에도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와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삽시간에 이 사건이 회자되면서 불매운동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일요시사=온라인팀] 검찰, 공정위에 신세계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고발 요청 사법당국이 5일, 신세계 그룹의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을 낱낱이 파헤치기 위해 주무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을 요청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곽규택)는 신세계·이마트가 계열사 신세계SVN(옛 조선호텔베이커리)을 부당지원한 것과 관련해 지난달 24일 공정위에 고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계열사 부당지원 등 공정거래법 위반행위과 관련해 전속고발권을 지닌 공정위의 고발이 있어야만 수사 및 기소가 가능해 검찰이 공정위에 이같이 고발을 요청한 것이다. 공정위는 검찰의 요청을 검토한 뒤 조만간 신세계그룹을 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고발 접수되면 정용진 부회장의 사법처리 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검찰은 시민단체가 신세계그룹의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고발 접수해 조사를 벌여왔다. 또 시민단체가 신세계그룹에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로 정 부회장을 고발함에 따라 부당지원행위를 배임으로 볼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배임 혐의에 대해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공정위의 고발이 접수되면 함께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신세
[일요시사=경제2팀] 남양유업, 대국민 사과 후 할인 내세워 '밀어내기 횡포' 여전 남양유업이 겉과 속이 다른 표리부동 대명사로 떠오르고 있어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제품 밀어내기와 욕설파문을 일으킨 남양유업이 대국민 사과를 벌인지 한달이 채 안된 시점에서 또 다시 현 대리점주들에 물량 밀어내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남양유업이 지난달 9일 김웅 남양유업 대표와 임직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했음에도 뒤에서는 여전히 갑의 횡포를 일삼고 있어 논란이 일 전망이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9일 밀어내기 등 불공정거래 행위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현재는 피해대리점협의회와 밀어내기 근절 방안 등에 대한 교섭을 벌이고 있다. 남양유업과 피해대리점협의회가 지난달 31일 진행된 4차 교섭에서 밀어내기, 판매목표량 부과 등 불공정거래 금지하는 사안을 두고 합의를 이뤄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실무적인 협의를 거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서도 대리점에 물량 떠넘기기를 강행하고 있어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영업지점들이 본사로부터 부여된 판매목표량을 채우지 못할 경우 대리점에 제품가격 할인 명목을 내세워 제품을 더 구매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일요시사=경제2팀] 150만원대 네파 프리미엄 방수자켓 광고…알고보니 '뻥'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150만원대에 달하는 고가 제품라인의 기능성을 부풀려 광고해오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덜미를 잡혔다. 공정위는 29일 "네파 의류업체 평안L&C(김형섭 대표·사진)에 대해 TV와 신문을 통해 허위·과장 광고한 사실을 30일간 게재하도록 하는 공표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평안L&C는 지난 2010년 말~2012년 초까지 '네파'의 고가 제품군인 네파 블랙라벨 광고에서 "현존하는 방수자켓 중 최고의 땀 배출 효과", "최고의 기술, 최고의 기능" 등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네파 블랙라벨은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의 고가 제품군으로 각 제품마다 시리얼 넘버가 부여되며 각 품목별로 1000벌만 한정 생산된다. 특히 150만원이 넘는 고가의 방수다운 재킷을 광고하면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복(소재로 제작)'이라는 문구를 썼다. 하지만 자체 개발한 소재의 땀 배출 효과는 일부 대표적인 방수투습 소재와 비교시험 결과를 통한 것에 불과했음에도, 마치 모든 소재와의 비교를 통해 최고의 땀 배출 효과가 입증된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한 것으로 드러
[일요시사=경제2팀] 서울시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하기 위해 도입하려 했던 대형마트 품목제한 계획이 사실상 불발됐다. 서울시가 대형마트 업계와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농어민과 중소 납품업체가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선데다 소주, 콩나물 등 서민품목이 대거 포함돼 여론마저 등을 돌리자 서울시가 무릎을 꿇은 양상이다. 서울시는 지난 8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신규 출점과 사업확장으로 분쟁이 발생할 경우에만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8일 선정된 품목으로는 담배와 소주 등 기호식품 4종을 비롯해 두부와 계란 등 신선 조리식품 9종, 콩나물과 배추 등 야채 17종, 고등어와 조개 등 수산물 7종, 사골과 우족 등 정육 5종, 생김과 미역 등 건어물 8종 등 판매제한 품목 51종이다. 최동윤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품목제한과 관련해 “지난 3월 발표한 ‘대형마트ㆍ기업형슈퍼마켓(SSM) 판매조정 가능 품목’은 연구용역 결과로 확정된 게 아닌데 그렇게 비춰져 시민에게 혼란을 초래해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품목제한 권고 정책을 분쟁이 발생할 경우로 한정해 적용할 것"이라며 "기존에 물품을 납품하
[일요시사=경제2팀] 농협 하나로마트가 또다시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에서 제외됐다. 이를 두고 국회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안 입법과정에서 농협의 조직적인 로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지난 16일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등 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안 법안심사에 착수했다. 지경위는 지난 15일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처리된 농수산물 비율 60%를 55%로 낮춰 통과시켰다. 이는 60% 농수산물 비율은 야당 의원들이 이미 대형마트화된 하나로마트를 의무휴업 대상으로 포함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나온 비율이다. 하지만 농수산물 매출액 비중이 55%로 하향조정되면서 하나로마트는 의무휴업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현재 하나로마트는 농수산물 매출액 비중이 56%이기 때문이다. 농수산물 매출액 비중 기준이 55%로 된 근거에 대해 지경위 소속 의원들사이에서도 농협의 로비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경위 소속 한 의원은 “농협 측이 지경위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로비를 폭넓게 진행했다. 법안심사소위에서 통과된 사안이었는데도 갑자기 그 다음날 소위 새누리당 의원들이 나서서 55%를 주장했다”며 "하지만 기준의 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