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03 15:31
[일요시사 취재2팀] 김종민 기자 = 최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선언한 최태원 회장 등 SK그룹 경영진들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최태원 회장의 이번 다보스포럼 참석은 3년 만이다. 최 회장은 1998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올해 포럼에서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 등 주력 사업분야의 글로벌 리더들과 만나 협력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 회장은 SK그룹 경영진들과 함께 다양한 신에너지를 주제로 한 포럼 세션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파리에서 폐막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의 신기후체제에 맞춰 에너지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SK그룹은 "신기후체제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은 기업 차원에서는 미래 성장동력을 선점할 기회"라며 "다보스포럼을 SK가 친환경, 신에너지 분야에서 가진 역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보스포럼은 세계 각국의 정계·관계·재계의 수뇌들이 모여 각종 정보를 교환하고 세계경제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세계경제포럼이다.
[일요시사 사회팀] 김종민 기자 = 2013년 12월, 남성만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 여행 카페를 차려놓고 필리핀 원정 성매매를 알선해온 일당과 성매수 남성 37명이 무더기로 적발되는 사건이 있었다. 성매매 관광을 다녀온 회원들은 후기를 올려 공유했고, 개중에는 40차례 넘게 원정 성매매를 갔다온 남성도 있었다. 경찰은 수사를 확대했고, 인터넷 여행 카페 등을 통해 필리핀 성매매를 알선하는 여행사는 줄어드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더 깊은 음지로 숨어들었을 뿐이다. <일요시사>가 그 속을 낱낱이 파헤쳐 봤다. '○○센터' '△△넷' '●톡' 'XXX69' 국내·외를 막론하고 '밤 문화'를 즐기는 한국 남성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 유흥 커뮤니티 사이트다. 해당 사이트는 경찰청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당국의 집중 감시를 받고 있어 한 달에도 몇 번씩 접속이 차단되고 있다. 그럼에도 각 사이트는 차단된 즉시 다른 도메인 주소를 구입해 다시 문을 여는 방법으로 남성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차단-주소 변경-차단-주소 변경'을 반복하는 것이다. 다시 고개드는 원정 성매매 사이트에는 각종 유흥정보를 포함, '야동' '야사' 등이 공유되
[일요시사 취재1팀] 김종민 기자 = 신종업소를 찾아 헤매는 밤 문화족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신종 변태업소가 등장한 것. 퓨전 업소다. 마사지와 유사성행위가 결합한 속칭 '건마'와 술을 팔면서 성매매까지 하는 '풀살롱'이라는 대표적 퓨전 업소가 존재하지만 이번엔 좀 다르다. 네일 케어도 받고, 마사지도 받고, 왁싱도 받고, 서비스로 물(?)까지 뺄 수 있다고 한다. 알 만한 사람들도 모른다는 그 업소, <일요시사>가 다녀왔다. '그루밍족'이 뜨고 있다. '그루밍족'은 패션과 외모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을 지칭한다. 그만큼 외모에 관심을 갖는 남성들이 늘어났다는 것. 이들이 찾는 미용 업소는 무궁무진하다. 피부관리숍, 미용실, 네일숍, 태닝숍에 이어 털 관리를 받는 왁싱숍까지 영역이 넓어졌다. 여성들만 바글바글하던 네일숍에 건장한 남자가 앉아 손을 맡기고 관리를 받는 모습은 더 이상 어색하지 않다. 발톱 관리를 받는 남자도 있다고 하니 말 다했다. 뻥 뚫린 창문 천장엔 비행기 이렇게 많은 '숍'들을 일일이 찾아다니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퓨전숍'이 문을 열기 시작했다. 미용실 안에 네일숍이 입점하거나 태닝숍과 왁싱숍이
[일요시사=경제2팀] ㈜오뚜기가 최근 장애인에게 일감을 주어 자립 기반을 제공하는 한 차원 높은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2012년 6월부터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재단의 '굿월스토어' 송파점과 도봉점에 ㈜오뚜기가 생산하는 주요 선물세트 조립 작업 임가공을 위탁했다. 굿월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에게 생활용품이나 의류 등의 물품을 기증받은 후 장애인들이 잘 손질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선물세트 임가공은 단순히 후원금을 기부해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아서 자립을 돕는 것이다. 실제 오른손이 마비되어 왼손만 사용할 수 잇는 장애인 L모씨는 "그동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서 상심이 컸다"며 "그런데 이번에 오뚜기 참기름 선물세트 케이스에 도장을 찍는 일은 왼손으로도 할 수 있어서 정말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K모씨는 "부모님과 주변에 신세만 지는 것 같아서 늘 미안하고 떳떳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제 스스로 돈을 버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 일을 하면서 웃고, 웃으면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