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현 북콘서트 북새통, 왜?

2016.01.19 09:06:53 호수 0호

역시 진박실세…해운대가 ‘들썩들썩’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4월 총선을 앞두고 ‘진짜’친박 실세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김세현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 부산 해운대(갑)에 출사표를 던진 그는 ‘박심(박근혜 대통령 마음)’으로 통한다. 이번에 낸 책도 ‘김세현과 통하면 박근혜와 통한다’가 주제다.



김세현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이 책을 냈다. 제목은 <통하면 通한다>. 김 전 총장은 지난 12일 오후 3시 해운대 아르피나 2층 그랜드볼룸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2000여명 성황

정치평론가 고성국씨가 사회를 맡은 출판기념회는 배덕광 의원, 하태경 의원, 맹원제 전 건국대 총장, 김상용 전 부산교육대 총장 등 유명인사와 해운대 지역구 주민과 지지자 2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사실상 김 전 총장의 선거 출정식과 다름없어 시선을 끌었다.

부산 해운대(갑)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 전 총장은 “사람의 마음은 이심전심으로 통하게 돼있다”며 “지역주민의 마음이 김세현을 통하면 박근혜 대통령과도 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원칙·진심·배려를 바탕으로 나라의 원칙을 세우고 정치적 운명공동체인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출판기념회엔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전 총장을 ‘동지’라고 지칭한 서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은 정치인의 기본이 잘 갖춰진 인물이 많은 정당으로,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원칙을 중시하는 정치스타일과 부합하기 때문일 것”이라며 “김세현 같은 교육전문가 등이 앞으로 많은 활약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전 총장이 쓴 <통하면 通한다>에도 출마의 변이 담겼다. 그는 책에서 우리나라 정치계와 정치계를 떠받드는 민심에 대해 이야기한다.
 

모든 정치인은 원칙·진심·배려를 키워드로, 단순히 한 시대에 이름을 얻는 정치인이 아니라 역사에 남는 위대한 정치가가 되기를 소망한다. 그 소망에는 박 대통령과 김 전 총장 본인도 포함된다. 김 전 총장은 박 대통령의 흔들리지 않는 ‘원칙’에 대해 깊은 공감을 표현했다. 대외 관계나 국내 정치에 있어서 숱한 공격이 있어도 현재와 더불어 미래의 조국, 민족을 생각하는 ‘정치가’가 되기를 결심한 부분에 대해 깊은 공감과 더불어 존경을 나타냈다.

출판기념회 열고 본격 세몰이 나서
‘박심’ 해운대(갑) 예비후보로 등록
“김세현과 통하면 박근혜와 통한다”

책의 주요한 내용엔 동서양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조선을 건국한 정도전과 고려의 충신 정몽주, 이방원(태종)을 키워드로 지금의 우리나라 상황과 앞으로 정치인들의 역할을 설명한다.

유비와 칭기즈칸도 언급한다. 유비는 군사력도 약했고 토대도 단단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살아남았다. 소통과 배려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게 김 전 총장의 분석이다.

그는 “유비는 밑바닥 민심을 읽었고 한편으로는 늘 남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잘 듣고, 끊임없이 자신을 낮추고 낮은 사람들을 높였다”며 “유비의 배려는 듣는 힘, 들어주는 힘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이유로 칭기즈칸도 치켜세웠다. 글도 깨우치지 못한 유목민족의 지도자가 세계를 통일한 힘을 가졌던 것은 칭기즈칸 기마병의 속도와 더불어 전 세계를 아우르는 역참제도와 종이 화폐의 유통 등이 작용했다. 그 밑바탕엔 역시 먼저 설명하지 않고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 소통과 배려의 힘이 있었다고 설명한다.
 

해운대와의 인연도 빼놓지 않았다. 김 전 총장의 고향은 해운대 우동이다. 어린 시절을 보냈고, 지금도 많은 친척들이 살고 있다. 임진왜란 초기 동래성 전투에서 장렬하게 산화한 비장 김희수가 집안의 어른이다.

그는 약 400년 전의 인물 김희수와 그동안 동래·해운대 일대에서 터를 잡고 마을을 일구며 지역을 지켰던 여러 선조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본인이 과연 무엇을 위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를 설명한다. 작은 ‘소통의 도서관’에 대한 이야기도 퍽 재미있게 털어놓았다.

김 전 총장이 보는 부산, 해운대의 특징은 ‘열린 도시’란 점이다. 예전부터 부산, 해운대 사람들은 외부에서 오는 손님들을 반갑게 맞았다고 한다. 김 전 총장 역시 어린 시절 숱한 손님들이 오는 모습을 봤고, 그들과 스스럼없이 잘 어울리는 집안·동네 어른들을 봤다.


그는 “부산, 해운대·기장 일대 사람들의 이런 열린 마음씨, 열린 태도가 유라시아 대륙횡단철도의 바탕이 되리라 믿는다”며 “단순한 시작과 끝이 아니라 그 중심에 서는 도시, 세계의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원칙·진심·배려

부끄러운 고백도 있다. 두 아들과 나눈 이야기는 김 전 총장의 정치적인 역정, 살아온 방식,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는지에 대한 고백이자 설명서인 셈이다. 아들과의 대화를 통해 원칙·진심·배려의 무거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kimss@ilyosisa.co.kr>

  

[김세현은?] 

학사장교 1기인 새누리당 김세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부산 해운대 우동 출신으로 해운대초등학교에 입학해 동래 내성초등학교 졸업, 서울 대성중학교 졸업, 부산 가야고, 동아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사법행정 석사를 졸업했다.

대한민국 육군학사장교 총동문회장, 한나라당 청년자원봉사단 총단장, 한나라당 17대 대통령후보 경선 박근혜후보 조직특보, 친박연대 대변인 및 사무총장,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직능총괄본부 시도직능상황실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건설경영협회 상근부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는 <길에서 나는 거북이를 보았다>와 <박근혜에게 말하다> <신념이 나를 키운다> 등이 있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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