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2010.04.20 11:03:20 호수 0호

“‘세종시 총리’ 자랑스러워”
정운찬 국무총리는 지난 12일 ‘세종시 총리’라는 힐난을 자연스럽게 받아쳐 눈길. 정 총리는 “사람들이 ‘세종시 총리’라고 하면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다른 일도 많이 했다”고 항변.
- 정운찬 국무총리



“신조어 만든다고 해서”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9일 한명숙 전 총리와 관련한 검찰의 수사를 비판. 노 대변인은 “검찰이 한 전 총리에 대한 선고를 하루 앞두고 새로운 혐의를 추가했다. 구시대적인 수사행태라는 비판에도 검찰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비장의 한 수로 삼아왔던 별건 수사가 이번에도 다시 등장했다. 그러나 별건 수사의 관행을 개혁하겠다던 김준규 검찰총장의 취임 일성을 떠올리니 검찰도 민망했는지 언론에는 ‘신건 수사’라고 불러 달라 했다고 한다. ‘신건 수사’라는 신조어를 만든다고 해서 검찰 수사의 황당함이 감추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힐난.
-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

“북한 연계설 뒤 투기세력?”
김효석 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천안함 사태와 관련, 북한 개입설을 정조준. 김 의원은 “며칠 사이 언론 동향을 보면 사고 원인을 북한 쪽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 같다. 정부도 이것을 보면서 즐기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만약 북한의 소행이라면 단호히 대응해야 하지만 아무런 뚜렷한 증거도 없이 북한의 소행으로 여론몰이를 하는 것은 안보불안에 대한 조장이다. 보수세력 중 극단주의 세력이 있고, 또 다른 세력은 투자자들로 여기에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포함한다. 외국 투자자가 우리 국내의 주식, 채권, 환율 시장을 흔들어 자기들의 경제적 이득을 취할 수 있다. 이렇게 일부 세력이 경제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북한 연계설을 흘린 게 아닌가. 이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
- 김효석 민주당 의원

“참으로 멀고 험한 길”
한명숙 전 총리는 지난 9일 재판 과정을 소회. 한 전 총리는 “참으로 멀고 험한 길이었다. 다시는 나처럼 억울하게 정치공작을 당하는 일이 없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한명숙 죽이기가 다시 시작됐다. 너무나 사악하고 치졸한 권력이다. 이 나라가 어디로 갈지 걱정”이라고 탄식.
- 한명숙 전 총리

“호남 쉽지 않은데…”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13일 광우병 파동으로 물러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전북지사 후보로 영입. 정 대표는 “우리로서는 호남이 쉽지 않은 지역인데 정 전 장관이 어려운 일을 맡아 줘 감사하다”고 말해.
-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대어라도 낚은 양 자랑”
조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지난 13일 한나라당이 광우병 파동으로 물러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전북지사 후보로 영입한 데 대해 비판. 조 부대변인은 “한나라당 표현대로 낙후된 전북지역을 살리기 위해 기껏 생각해낸 것이 온 국민의 분노를 한 몸에 받았던 정 전 장관이라니 그야말로 ‘한나라당스러운’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마치 대어라도 낚은 것처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측은한 정 전 장관, 한심한 한나라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가슴은 답답하다”고 평가절하.
- 조대현 민주당 부대변인

“혹시 비리산맥은 아닐지”
김대은 한나라당 부대변인은 지난 8일 한명숙 전 총리의 억대 불법자금 수수 혐의를 겨냥. 김 부대변인은 “비리의혹이 산 넘어 산이다. 이러다간 한 전 총리가 비리산맥은 아닐지 궁금하다”고 비아냥.
- 김대은 한나라당 부대변인


“정정당당 밀행수사 하라”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3일 한명숙 전 총리의 수사, 재판과 관련, 검찰에 쓴소리. 홍 의원은 “참고인이나 증거 수집은 원래 수사가 밀행주의다. 비밀로 하는 것이 수사다. (한 전 총리와 관련된 수사도) 언론에 알리지 말고, 마치 한 전 총리를 창피 주려는 그따위 짓 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밀행수사를 하라. 전직 총리쯤 수사를 하려면 검사가 증거도 완벽해야 하고 공판정에 가서도 판사의 심정을 흔들리게 하지 않을 정도로 공판 관여 활동을 해야 한다. 그런데 검사가 수사를 한 걸 보니까, 이번에 곽영욱씨 진술 하나에만 출렁거렸다. 그 사람이 진술을 바꾸면 도리없게 되는 그런 수사는 적어도 전직 총리에 대한 수사는 아니다”라고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와 부실 수사를 지적.
-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

“한명숙 대 검찰 구도 위험”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달 13일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검찰의 추가수사를 비판. 나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가 ‘한명숙 대 검찰’ 구도로 갈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
-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강물에 돈 퍼붓지 말라”
이상민 자유선진당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4대강 사업을 비판. 이 의원은 “쓸데없이 돈을 강물에 퍼붓지 말라. 오죽하면 신부님, 스님, 목사님이 나서서 반대하고 있지 않나. 홍수 오기 전에 완수하겠다고 밤새도록 일한다는 데 그게 할 일인가. 꼭 그렇게 허튼 데 써야 하나, 강물에 억하심정이 있나”고 힐난.
- 이상민 자유선진당 의원

“브레이크 고장 난 자동차”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지난 12일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의 대변인인 같은 당 이두아 의원의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비판 논평에 반박논평. 김 부대변인은 “무죄판결 이후 한명숙 상임고문의 지지율이 급상승하자 나 의원 측이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아무 말이나 쏟아 내는 것 같다. ‘재판 과정 중 당당하게 대처하지 못한 태도는 다분히 석연찮은 부분으로 남았다’는 이 의원의 주장은 법원과 국민의 유죄판결 받은 정치검찰을 감싸는 것이다. 나 의원의 대변인인 줄 알았더니, 검찰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으니 황당할 뿐”이라고 질타.
-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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